패션 자사몰, 중고 거래로 제품 수명 연장한다
이커머스
출처=게티이미지 |
이커머스가 유통의 큰 축을 형성하면서, 패션 업계도 자사몰을 종합몰로 전환해 육성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궁금증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
Q. 패션 업체들이 임대 자사몰을 종합몰이나 전문몰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나?
-최근 늘어나고 있다. 하고엘앤에프의 경우 작년 4분기 전환 후 그동안 임대몰에서 주저했던 TV 광고 등 마케팅에 집중하여 트래픽과 매출을 증대시킨 사례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 1분기 브랜드 별 쇼핑몰을 하나로 통합, 온오프라인 회원 통합을 위해 ERP 연동까지 진행했다.
Q. 전환 사례가 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임대몰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여러 업체가 분할 사용하는 구조로 한 곳의 트래픽이 몰리면 다른 곳이 피해를 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쇼핑몰의 트래픽을 높이려 해도 자기만의 환경이 아니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트래픽이 곧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독립몰로 전환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독립몰에서는 오토스케일링 등의 방법으로 트래픽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Q. 독립된 종합몰이나 전문몰로의 전환이 적합한 시점이 있나.
-N사의 경우 월 매출 6천~7천만 원 수준에서 전환을 선택했다. 당시 이커머스 조직은 기획, 총괄 2명과 브랜드별 MD 2~3명, CS 5명, 마케팅 2명, 웹디자이너 2명, 개발자 2~3명, 정산/회계 2명 등 20명 수준이었다. 브랜드별로 쇼핑몰이 분리되어, 통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사 브랜드 통합 및 온오프라인 회원 통합을 위한 구축을 진행했다.
Q. 시스템 통합(SI) 시에 비용을 절감하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매출, 결제 등 기본 기능을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통상 쇼핑몰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작업이다. 기본 기능 외에 고객이 직접 접촉하게 되는 상품 전시 분야를 구성하는 메인/카테고리/리스트/기획전 등의 범위에 따라 구축 기간과 비용이 정해진다. 전시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편집할 수 있는 부분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Q. 종합몰 전환에 유리한 조건이 있다면.
-구매욕을 자극하는 상품의 다양성은 매출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최소 10만 개의 상품 구비가 필요하다. 이후 이를 전시하는 방식에 집중해 트래픽을 유입하고, 매출 증대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원 수 10만 이상을 확보한 상태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경우, 온오프 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Q. 일반 플랫폼과 브랜드 전문몰이 구사하는 전략은 어떻게 달라야 할까.
-브랜드 전문몰의 경우는 자사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자체 운영하는 물류 및 배송 관리의 고도화를 통해 배송 추적이나 포장 단계를 촬영, SMS나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Q. 전환 시 소요되는 비용과 필요 인력은.
-전문 종합몰은 구축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 헤드리스 기반의 모듈형 전문 플랫폼을 통해 구축 기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 적절한 업체를 선정하고 운영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 대형 트래픽 구조의 솔루션 구축은 입점몰 5억 이상, 종합몰의 경우 20억 이상이 소요되며, 운영 및 마케팅 비용은 오픈 이후 발생한다.
인력은 대 카테고리별 MD와 배너나 기획전을 작업하는 웹디자이너, 전반적인 운영이나 신규 기능을 위한 서비스 기획자, 쇼핑몰 유지보수 및 개발을 위한 개발자 등이 필요하다. 지원 업무까지 감안하면 최소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필요할 수 있다. 이를 운용 자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20억~40억 정도로 추정된다.
Q. 종합몰 전환 시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전환을 원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백오피스를 고도화하면서 기존 레거시 ERP 등과의 연동을 원한다. 이 경우 기존 시스템으로는 어렵다고 느끼게 되고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전환하게 된다. 또 ISMS 심사나 해킹 방지 등 보안 이슈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 오프라인 브랜드 통합을 통한 운영 단일화 및 온오프라인 회원 통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레거시 ERP와의 API 연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올 1분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35개 백화점의 여성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역신장이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