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캐주얼, “가방 장사도 잘하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영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 중 하나로 ‘가방’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커버낫’이 있는데, 올해 가방으로만 1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올 4월까지 가방 매출은 전년 대비 96% 신장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고디자인 실무수업을 진행하고자 고민 중에 인근 지자체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학생들과 함께하는 관학 협동 수업을 제안하였다.
담당 공무원은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하며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으나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전화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에 지자체를 직접 방문하여 이 수업이 지자체에게는 기존과 다른 신선한(?) 홍보영상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무수업의 기회가 되어 상호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설명했고 결국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홍보영상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에게 전국 지자체의 홍보영상 시장조사를 시켜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다수 지자체의 영상 조회수가 500회를 넘기지 못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10회를 넘기지 못한 영상도 있었다. 조회수 10회라는 것은 만든 제작자와 발주한 담당 공무원 외에는 아무도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영상의 공통점은 저마다 지자체의 관광지를 보여주면서 앵무새처럼 소개하는 영상 일색으로 영상을 보게 만드는 재미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학기 마지막 수업에 지자체 홍보팀 공무원과 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고 학생들의 제작 영상 발표가 시작되었다. 기존의 딱딱한 지자체 홍보영상과 달리 재미있는 B급 감성의 숏폼(Short form) 영상들을 보고 대단히 흡족해했고 이후 지자체와 대학간 상호업무협약 체결을 맺게 되었다.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한 김선태씨가 운영하는 충주시의 유튜브 구독자가 드디어 68만 명을 넘겨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가 아직 20만 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으니 가히 홍보의 신이라 불릴만하다.
그가 홍보의 신으로 불리기까지의 일화는 그야말로 신념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엔 홍보의 홍자도 모르던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는 타 지자체 홍보물 사례를 조사하던 중 조회수를 보고 아니나다를까 깜짝 놀라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자신만의 뚝심과 신념으로 타 지자체와 전혀 다른 자신만의 B급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게 되었고, 이 재미있는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수많은 충주팬을 만들게 되었다. 그는 충주시 홍보의 성공 비결은 자신이 잘했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B급 감성의 영상을 업로드한다는 것이 공무원 조직의 경직된 문화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터인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려 구독자를 생산해 냈으니 오로지 그의 공로라 말할 수 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충주시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흥미를 끌 수 있는 영상 제작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후크 포인트의 저자 브랜던 케인은 “처음에 주어지는 3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뒷이야기는 모조리 외면당한다. 즉 사람들의 관심을 후크(hook)하는 확 잡아끄는 ‘후크 포인트’를 만드는데 집중해야만 콘텐츠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다수의 정크(Junk) 광고의 특징은 자신의 상품이나 브랜드만 팔 생각에 보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게 만들려면 우선 재미나 감동, 유익한 정보 등의 소비자 이익을 먼저 제시해야 하며(그것도 3초 안에 볼 수 있도록), 이후에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 단순한 논리를 무시한 채 자기 자랑만 시종일관 늘어놓는 대부분의 광고는 스킵(Skip)처리가 되고 만다. 광고전략을 짤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소비자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 경직된 세상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잠깐이라도 웃을 수 있는 재미나 감동을 제공하지 않고 자기 자랑만 하는 브랜드를 좋아할 소비자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장창식 대구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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