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이커머스의 미래
2019년 11월, 글로벌 스포츠 ‘나이키’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나이키’는 고객과의 직접 판매(D2C)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으나, 매출이 보
2019년 11월, 글로벌 스포츠 ‘나이키’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나이키’는 고객과의 직접 판매(D2C)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으나, 매출이 보
트렌드는 공급자가 만들어 내든, 소비자가 주도하든 항상 있는 것이다. 특히 패션 산업은 그 사이클이 빨라서, 트렌드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
물극필반(物極必反),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역전된다’. 주역의 한 구절이다. 마케팅에서 자주 쓰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도 ‘일순간에 바뀌는 전환점’이라는 뜻이다. 패션 산업에서의 최근 변화는 ‘패스트 패션과 슬로우 패션’ 그리고 ‘아날로
인간이 가진 공통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삶의 경험이 누적될수록 자동반사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해진다. 어릴 적에는 만나는 모든 이들이 친구였다면, 지금은 지인과 타인으로 구분하여 인식하게 되는 이유 역시 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한 방어 기제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좋은 컨셉을 가진 브랜드는 기본을 유지하되 끊임없이 변신한다. 세계적인 보드카 브랜드인 앱솔루트 보드카의 컨셉 슬로건은 “결코 달라지지 않겠지만, 늘 변화합니다”이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기본에 충실하되 맛과 디자인에 있어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함으로써 보드카의 수준을 예술의
2020년도 이제 마지막 달력 한 장이 남았다. 올 한해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건사고가 많았다.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코로나 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으로 2021년에도 우리 삶을 여러 가지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 기업들은 미래
크라우드 펀딩을 새로운 소비 플랫폼으로 주목해 보아야 할 만한 움직임이 있다. 가전, 식품, 유통 대기업들의 펀딩 개설이 그것이다. LG전자는 자사 노트북과 개성있는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가방, 파우치, 캠핑 체어를 연속적으로 펀딩중이고, 삼성전자는 취향을 맞춤 보관해주는 비스포크 냉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가 백신의 등장으로 ‘확실성의 시대’로 달라지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사설이 눈에 띄었다. 이제는 모두 코로나 이후의 시대, 즉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최대 수혜기업이 어딜까 생각해 보면, 화상
나는 시니어를 위한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직접 디자인을 하다 보니, 평상시 시니어들의 생활 패턴을 유심히 보게 된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기존 노인층에 비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 성향을 갖고 있다. 노년기를 생의 마지막 시기가 아닌, 자기실현의 기회 또는
캐주얼 의류, 스니커즈와 구두, 가방과 핸드백 등 패션 상품이 여전히 익숙하지만 벌써 개점 4주년이 된 벨라시타를 운영하다 보니 식음사업에 대한 고민이 더 많다. 만나는 사람도 패션 쪽보다 식음 쪽이 많아졌고 대화 주제도 거의 식음 중심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식음사업을 대할 때는 ‘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2015년 3월 ‘스마트폰의 행성(planet of the phones)’이라는 테마를 다루며,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새로운 인류를 ‘포노 사피엔스’라고 정의했다. ‘포노 사피엔스’는 2007년 스마트폰의 시대를 연 ‘아이폰’으로부터 시작되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교수님을 만나 취미를 묻는 과정에 바이크가 취미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전 세계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초 본능을 건드리는 바이크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할리 데이비슨이라는 바이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대한 열강이 오
선한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할까. 그렇다면, 매출이라는 생산적 목적이 거친 수단을 정당화할까. 어떤 리더들은 인간이 천성적으로 게을러 채찍을 들어야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행복을 얻기 위한 부(富)라는 수단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 버렸듯,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이다. 즉,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지만, 뉴트로는 과거의 유행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이전 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이것을 처음 대하는 MZ 세대에게는 신선함으로
경총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매출 100대 기업 중 88%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향후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 답한 기업은 5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와 유럽의 기업이 저임금 국가인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 제조와 구매를 했다면 이제는 방역 능력과 투명성에 따라 점수를 둘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리쇼어링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야겠다고 맘 먹은지 한참 만에, 아니 거의 수년만에 폴딩이 되는 미니벨로의 자전거 ‘브롬튼’을 구입헀다. 자전거 고유의 기능보다는 감성이 더 앞서는 브랜드라서 아주 맘에 들었다. 예전 교회에서 중고등부 담당 전도사님이 영국 유학 시절 구입했다며 타고 다니던 그 미니벨로가 너무
작년 여름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을 꿈꾸며 시골에 조그마한 공간을 마련했다. 6평의 작은 농막과 텃밭이 있는 이곳이 요즘 나의 삶의 중심이 되고 있다. 난생 처음 텃밭에서 수박과 참외를 수확하기도 하고 보라색의 고구마꽃을 바라보며 또 다른 가을을 그려보기도 한다. 코로나
소비자들이 중복되는 보험 상품을 많이 가입하고 있어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요즘 미국 뉴욕 증시(NYSE)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소위 핫한 기업은단언컨대 ‘테슬라’와 ‘니콜라’일 것이다.잘 알려졌다시피 ‘테슬라’는 엘론 머스크(ElonMusk)가 2003년 창업한전기차 기업이다. 한국, 미국,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국가가 2030년 내연기관자동차
국내 소재 업체들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크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친환경, 기능성 소재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경우로, 패션 외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오더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직포, 합성피혁, 폴리우레탄 소재 전문 기업인 디케이앤디(대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14개 백화점의 지난해 핸드백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3월부터 급하강하기 시작, 8월부터 조금씩 회복됐지만, 평년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브랜드가 존재하는 점포도 현저히 줄었다. 14개 점 중 5곳으로 조사됐다. 롯데 본점이
‘코닥 어패럴’을 전개 중인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폴라로이드 어패럴, 디아도라, 말본골프 등 올해에만 3개의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이 회사는 대명화학(회장 권오일)의 투자를 받아 2019년 6월 설립, 미국 필름 브랜드 ‘코닥’으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최근 유럽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수주회를 통하거나, 일부 편집숍에 홀세일로 유통하고 있는 것. 최근 들어서는 현지 에이전시와 영국 독점 유통 전개권에 대한 디스트리뷰션(DT)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스튜
홍콩에서 상하이로 아시아 지역본부를 옮기는 패션 기업들이 늘고 있다. 홍콩의 입지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과 반대로 팬데믹을 계기로 아시아 패션 허브로서의 상하이 위상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베르사체, 살바도르 페라가모에 이어 LVMH그룹은 산하의 불가리, 펜디, 지방시, 세린느
아웃도어 업체들의 새해 출발이 순조롭다.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1월 초중반 실적은 큰 폭의 성장세다. 1월 1일부터 17일까지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가나다 순) 등 8개 브랜드의 매출 실적은 전년대비 28.6%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