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K-패션의 봄
올해 국내 패션업계에 들리는 흥미로운 소식 중 하나는 ‘K-패션’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다. 단순히 한국에서의 유통이나 사업 확장 차원이 아닌, 한국의 문화가 미치는 영향, 한국의 디자인 능력 등에 대한 글로벌 브랜딩 차원에서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국내 패션업계에 들리는 흥미로운 소식 중 하나는 ‘K-패션’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다. 단순히 한국에서의 유통이나 사업 확장 차원이 아닌, 한국의 문화가 미치는 영향, 한국의 디자인 능력 등에 대한 글로벌 브랜딩 차원에서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소재 전시회 ‘프레미에르 비죵’의 취재를 다녀왔다. 기존 패션, 소재 전시회들이 줄줄이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을 의식한 듯 PV는 매우 긴장하며 전시회를 준비한 듯 했다. 중국, 인도, 터키 등 참가국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슈프림, 몽클레르 등 VIP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가칭)’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 보고를 통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규정, 특별히 규제하는 것
최근 일본 진출을 타진하는 캐주얼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일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사업의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은 국가 브랜드가 매력 자본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어느덧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있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는 ‘지혜롭게 만물이 성장하고 번창하는 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패션기업들은 만물의 성장과 함께 번창했을까. 올해 역시 패션업계는 다사다난했다. 지독했던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모처럼 활기찬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더현대 서울이 백화점 점포로는 최단 기간인 개장 33개월 만에 연 매출 1조를 달성했다. 그런데 최초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현대 서울은 오픈 당시 명품 인기가 치솟고 있었지만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유치하지 못했다. 그 차선책이자, 과거와 다른 MD를 위해 온라인 기반의 영패션 브랜드를 끌어들였다.
얼마 전 알게 된 사실. 연간 상영되는 영화 중 자국 영화 비중이 50%를 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대부분 나라들에서는 미국 헐리웃 영화가 80%를 차지하고, 자국 영화는 20% 정도라고 한다. 물론 한국 영화 산업이 거대 자본의 미국 영화
패션 전공자들의 꿈은 오랫동안 대기업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지만 이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짐을 체감한다. 졸업예정인 학생들의 희망 선택지로 대기업, 중견기업보다 규모가 작아도 새로운 주류로 꼽히는 브랜드들의 언급이 늘고 있다. 해외 글로벌 패션기업에서 일한 유학파 인재들의 한국행도 마찬가지다.
패션업계 디자인 표절 분쟁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패션 플랫폼이 입점 브랜드의 인기 제품 디자인을 카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슈가 됐다. 이를 먼저 알아본 소비자가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플랫폼 PB와 입점 브랜드의 디자인 유사성을 지적하는 게시글을
한국의 밤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2차, 3차까지 회식을 즐기던 직장인들은 1차에서 자리를 끝내는 경우가 많아졌고, 새벽까지 거리를 채우던 20대 젊은 층들도 상당히 줄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2차 술집은 접어야 할 지경”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실제 외식업계에서는 식사와 음주를
백화점을 다니다 보면 길게는 1년 내내, 적게는 수개월 간 ‘공사 중’이라는 가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상당수가 ‘명품 대기’를 위한 일종의 유령 매장이다. 보통 두 가지 경우인데, 하나는 명품 회사의 컨펌이 날 때까지 무한 대기 중이거나,
레거시 기업들의 온라인 브랜드 런칭이 계속되고 있지만, 몇몇을 제외하고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기사를 다룬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드백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움직여온 기성 업계의 관점과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유통채널만 온라인일 뿐 온라인 생태계
최근 국내 패션 산업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속도의 격변기를 건너고 있음을 느낀다. 과거 메인 유통 채널이 백화점밖에 없던 시절에는 브랜드가 유통 구조에 맞춰 스타일을 넓히고, 물량을 운용하는 등 늘 유통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제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출현으로 유통 환경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규 브랜드가 급작스럽게 늘고 있고, 수입 브랜드의 활약상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2010년대 중반 대대적인 구조조정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아웃도어 시장의 지형에 균열이 일고 있다. 아웃도어 신규 시장은 2010년대 초중반 1차
지난달 한 취재원으로부터 ‘세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온라인 급성장 브랜드 중 하나인 캐주얼 ‘세터’ 상품의 제조국 문제로 시끌해진 터였는데, 워낙 패션계의 주목이 쏠려있는 핫 브랜드다 보니 경쟁 관계에 있는 조닝이 아님에도 화젯거리가 된 모양이었다.
출산율은 줄어도 아동복 시장의 규모는 커진다. 정확하게 말하면 고가 아동복 시장이 그렇다. 한 자녀로 쏠리는 씀씀이가 커지면서 명품 및 수입 아동복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버버리칠드런, 베이비디올, 몽클레르앙팡 등 소수 매장을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는 실제 성과가 좋다.
전 세계가 K패션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우영미, 송지오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시작으로, 앤더슨벨, 유니폼브릿지, 프리즘웍스, 마르디 메크르디, 아더에러, 널디 등 스트리트 캐주얼, 최근에는 렉토, 시에, 마뗑킴 등 컨템포러리 여성복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카테고리
얼마 전 저녁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우리 아이에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미미씨엘’ 인스타그램 링크로 상품을 공유해 주면서 이틀 후 평일 오전 11시 오픈 신상인데 마음에 들면 바쁜 나를 대신해 친히 구매 대행을 해주겠다고 했다. 금세 솔드아웃이 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오픈 날 주문을 해야 돼서다.
요즘 기자 이메일함에는 ‘MZ세대’를 제목으로 한 보도자료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쌓인다. 내용은 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홍보로 천편일률적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최근 비케이브, 포터리, 레이어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신흥 패션 기업들이 인적 진용을 강화하고 있다. 대기업 출신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임원급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헤드헌터 전문 업체들에 따르면 신흥 기업들의 임원급 채용에 대한 문의가 실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지난 5일 프랑스 본사 우즈벅홀딩스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아시아 5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으로, 레이어가 마스터 라이선스 사의 권리를 획득한 것. 현재 레이어는 각 나라별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친환경 소재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관련 업계의 신소재 출시 경쟁이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리서치가 지난 2월 열린 ‘프레미에르 비죵’ 참가 업체 1,174개의 2025 춘하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합성섬유 43.3%, 천연섬유 33.1%, 재생섬유 18.7%, 기타 5.0%로 조사됐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남성복 ‘에스티코’와 인숍 브랜드 ‘디엠스’, 온라인 ‘코디갤러리’, ‘제로라운지’, ‘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16년 1,100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바람막이가 아웃도어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다시 뜬 것은 10여 년 만이다. 바람막이는 스포츠, 등산, 레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방풍을 위해 개발된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업체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 아동복 조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이하 기준 동일)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동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한 자녀 가정에서 고가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아동복 PC의 성장 기조는 유효하다. 다만 날씨, 경기 등 여러 변수에 따른 월별 매출의 등락 폭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