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한국 패션, 달라진 위상에 걸맞는 자정 능력을 갖추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를 시작으로, 아더에러, 앤더슨벨 등 한류에 기댄 명성이 아닌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해 주목받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를 시작으로, 아더에러, 앤더슨벨 등 한류에 기댄 명성이 아닌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해 주목받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골프웨어 매장을 늘려왔던 백화점들이 불과 2~3년 만에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연간 30~40%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골프웨어 시장이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역신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정부의 프리미엄 소재 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섬유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프리미엄 소재 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섬유 패션 활성화 기반 사업’ 예산 180억 중 매년 절반을 차지해 왔다.
수없이 예고돼온 국내 봉제 기반 고갈이 정말 코앞이다. 통계청의 2018년 국내 의류업체 연령별 인력분포 자료에 따르면 5년 전 이미 의류봉제업 종사자 중 40대 이상이 94%를 차지했고, 현재는 현장에서 40대를 찾아보기 어렵다. 50대 후반~60대 초반이 젊은 축을 담당할 만큼 노령화돼 있다.
한국의 인구수 5,156만 명. 이 가운데 10~20대는 약 20% 수준이다.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주민등록 연령 별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10~29세 인구수는 지난해 기준 1,112만 명이었다.
‘머렐’의 새로운 행보를 앞두고 기존 전개사와 새롭게 사업을 맡게 된 회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머렐’은 미국 울버린 월드와이드사가 소유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신발로만 연간 2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성수동 하면 ‘수제화 메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 80~90년대 이전 세대일 것이다. 현재 성수동을 찾는 MZ세대 상당수는 이곳을 수제화 거리로 기억하지 않는다. 불과 3~4년 사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얼마 전 프로모션 업체의 한 임원을 통해 홈쇼핑 대형 벤더의 무리한 갑질을 전해 들었다. 작년 하반기 대기업 홈쇼핑사의 PB 팬츠 수주를 벤더사로부터 받았는데, 방송까지 문제 제기가 없더니, 별안간 상품 불량을 이유로 대금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최근 패션 시장의 판도가 달라졌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MZ세대의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는 브랜드는 코로나 기간 크게 성장한 온라인 브랜드가 대다수다.
최근 2~3년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골프 시장이 올 하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다. ‘하늘의 별따기’라고 했던 골프장 예약은 어렵지 않게 가능해졌고, 연평균 30~40%의 성장세를 달리던 골프 클럽 및 의류 시장도 성장세가 꺾였다.
최근 있었던 ‘카카오 먹통 사태’로, 대기업의 독과점과 문어발식 확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범수 창업주는 국정 감사장까지 불려 나왔다.
내년 기성 패션기업이 준비하는 온라인 여성복이 다수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변화에 소극적이고 온라인을 아직 오프라인의 서브 개념으로 바라보던 곳들까지 내년 신규 준비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요즘 MZ세대가 대세인 듯하다. 패션의 소비 주체가 MZ이고, 이들이 모든 것을 선도하는 분위기다. 강력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이 왜 주목을 받는 것일까. 아마도 미래의 패션 영향력을 주목하기 때문인 듯하다.
요즘 ‘쌍방울’이란 이름이 연일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기업의 행적과 자금 흐름을 놓고 정쟁의 중심에 서 있다. ‘쌍방울’은 무슨 회사인가.
“편집 매장, 우리도 하긴 합니다. 연속성은 없어요.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죠” 남성복 업계 임원이 얼마 전 기자에게 이야기한 내용이다.
“입을 수 있는 재킷 처음 만들어 봐요.” 취재원과의 미팅에서 이런저런 대화 중 일상처럼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패션업계 인재 부족이다.
패션(FASHION)은 무엇인가? 이 말은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패션의 어원은 라틴어 FACTIO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사전은 전하고 있다. 그 뜻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 또는 창작, 생산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출산율 세계 꼴찌의 한국, 저출산 여파로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산업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0.81명으로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골프 시장은 과열을 넘어 혼탁할 정도다. 신규 브랜드는 넘쳐나고 복종을 망라해 골프 라인을 출시하기 바쁘다. 시장이 워낙 호황이라 기회를 잡아보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당연하다.
디자인 도용 문제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부쩍 늘었다. 다양한 플랫폼, SNS 활성화로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온라인 기반 보폭을 넓히기 수월해졌지만, 그만큼 디자인 카피를 당하기 쉬워져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올해 서울패션위크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62억 원(2회 기준), 이번 행사는 유니온, 더모델즈, 트레이드커뮤니티 등이 운영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수도권 28개 백화점·아울렛의 남성 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패션 대형사들이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내놨다.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패션 대형사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이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패션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
남성 컨템포러리 조닝이 성장하는 가운데, 주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백화점·아울렛 30개에서 14개 브랜드의 전년 대비 평균 매출 신장률은 30%대를 기록했다.
‘자라’로 대표되는 스페인 패스트 패션 인디텍스는 외형에서 세계 1위다. 인디텍스의 1월 말 결산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이 전년보다 17.5% 늘어난 326억 유로 (349억9,000만 달러), 원화 약 45조8,000억 원, 이익금은 27% 늘어난 41억 유로(44억 달러)로 발표됐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의 더현대 서울은 여러 면에서 기존 백화점의 한계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