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백화점, 올 목표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조정
해외소식
출처=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해 국내 백화점 유통은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총 33조8,92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5%의 성장률이다. 지난해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점, 롯데 동탄점 등 3개 점포가 새롭게 문을 열었고, 기존 점포들도 매출이 크게 뛰었다. 67개 기존 점포들의 신장률은 16.2%로 큰 폭 성장세다. 역신장을 기록한 점포도 9개에 불과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휴점이 전년보다 줄었고, 보복 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주요 백화점들의 명품 매출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1조 클럽 11개 점포, 작년 5개에서 6개 늘어
지난해 1조 원 매출을 기록한 점포는 11개에 달한다. 전년보다 무려 6개나 늘었다. 신세계 대구점, 현대 무역센터점, 현대 본점, 롯데 부산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신세계 본점이 새롭게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유통사별로는 신세계가 4개 점포, 롯데와 현대가 각각 3개 점포, 갤러리아가 1개 점포다.
11개 1조 점포들의 매출은 총 15조2,606억 원으로 전년보다 24%나 증가했다. 전체 70개 점포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45%에 달한다.
매출은 신세계 강남점이 2조4,940억 원을 기록하면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7년 롯데 본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2019년에는 국내 백화점에서 첫 2조 원 매출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다.
2위에는 1조7,973억 원을 기록한 롯데 잠실점이 올랐다. 잠실점이 본점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보다 22.1%나 매출이 늘었다.
롯데 본점은 12.9% 증가한 1조6,670억 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이 큰 점포인 만큼,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대구점의 약진이 돋보인다. 재작년 10위에 올랐던 신세계 대구점은 51.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무려 4계단이나 뛰었더, ‘에·루·샤’를 앞세운 명품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신세계 대구점은 2016년 12월 오픈, 국내에서 가장 빠른 만 5년 만에 1조 원을 넘긴 점포가 됐다.
■ 신세계, 현대 점유율 약진
유통사별 신장률은 신세계가 28.7%로 가장 높았다. 대전점이 새롭게 문은 연 것은 물론, 기존 점포들의 성장세가 좋았다.
이어 갤러리아가 27.1%의 큰 폭 성장세를 나타냈다. 명품관 매출이 30.7%나 늘었고 재작년 오픈한 광교점도 60.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는 23.1%, 롯데는 12.7%, AK는 5.2%를 각각 나타냈다.
점유율은 여전히 롯데가 가장 앞서지만, 신세계와 현대의 약진이 돋보인다. 롯데는 총 11조7,7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2.1%p 줄었다.
신세계 백화점의 총 매출은 9조6,363억 원으로, 2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p나 증가했다. 현대는 총 8조4,801억 원으로 전년보다 0.8%p 오른 25.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 신규 점포들의 활약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신규 점포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특히 더현대서울은 오픈 1년 만에 6,6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박에 16위에 올랐다. 첫해 7,276억 원을 기록한 신세계 대구점에 비하면 600억 원가량 낮은 매출이지만, 2월 오픈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실적이다.
현대백화점의 기대치에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더현대서울 역시 빠르게 1조 원대 매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말 오픈한 신세계 대전점과 롯데 동탄점도 각각 3,068억 원, 2,355억 원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올해는 중위권 이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올 1분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35개 백화점의 여성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역신장이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