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빌더 VS 버티컬 빌더, 성장 전략이 바뀐다
이커머스
'무신사'에 신설된 골프 카테고리 |
기존 콘텐츠와 고객층으로는 성장 한계
골프, 뷰티, 명품, 친환경 카테고리 신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이커머스사들이 콘텐츠를 다각화하며 점유율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주로 골프웨어, 뷰티, 명품, 지속가능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한다.
플랫폼 생태계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제한된 콘텐츠와 고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 또 W컨셉, 지그재그 등 최근 투자를 받았거나 매각된 기업들은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위해, 그리고 빠른 성장을 위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1020플랫폼은 중장년층을, 중저가 플랫폼은 프리미엄과 고가 시장을 겨냥하는 분위기다.
신발과 스트리트 패션의 강자인 무신사는 ‘스타일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 명품, 여성, 골프, 뷰티 카테고리를 집중 공략한다. 우선 2년 전 잇츠유어스로부터 인수한 슈즈 플랫폼 플레이어를 이달 말 중단하는 대신 무신사 스토어 내 스니커즈, 스포츠 전문 카테고리를 런칭한다.
또 올해 골프 판을 신설했다. 입점 브랜드는 더블플래그, 소셜그린클립, 까스텔바작, 제이미웨스트, 허스키, 왁, 와이드앵글, 마크앤로나, 휠라골프 등 다양하다.
하반기에는 명품 카테고리가 신설된다. 초반에는 아크네, 메종 마르지엘라 등 20여개 뉴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되고 이후에는 구찌, 버버리 등 정통 명품까지 확대한다. 한국명품감정원의 감정을 진행하고 가품 판명될 시 200% 보상하는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명품 카테고리 머천다이징 총괄 MD는 물론, 이탈리아 부티크와 중계 사업을 해 온 MD가 집중 포진됐다.
'W컨셉'에 입점한 삼성전자의 전자제품들 |
신세계가 올해 인수한 ‘W컨셉’은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전자제품 콘텐츠를 시도한다.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해 TV와 냉장고, 식기 세척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 프리미엄 뷰티 카테고리를 운영, 1,000여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다.
오픈 2개월여 만에 월 6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 중인 신생 패션 플랫폼 ‘스타일크루’는 초반부터 콘텐츠 다각화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에코(ECO) 코너’를 골프관, 취향저격 전문관을 연이어 개설한다.
골프관은 내달 말 오픈 예정이며, 현재 15개 브랜드의 입점이 확정됐다. 프로와 아마추어 크루를 영입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하고, 고객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운영된다. 또 오는 8월 ‘취향저격’ 시리즈를 런칭한다. 각 시리즈별로 숨은 브랜드를 엄선해, 집중 조명한다. 첫 번째 시리즈는 ‘스페셜티 커피’로, MTL 한남 등이 입점, 스토리와 바리스타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소호몰 중심의 패션플랫폼은 외부 투자에 힘입어 카테고리 확장에 전념한다. 브랜디는 뷰티에 이어 이달 핸드메이드, 럭셔리관을 오픈했다. 2개월의 테스트를 거쳐 이달 공식 개설된 럭셔리관은 약 100여개 명품 브랜드가 구성, 테스트 베딩 기간 대비 거래액이 3배 이상 신장했다.
이 회사의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도 럭셔리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 실효를 거두었다. 200여개 럭셔리 브랜드를 구성,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약 400% 이상 신장했다. 메종키츠네, 아미, 스톤아일랜드, 톰브라운, 메종마르지엘라, CP컴퍼니, 오프화이트 등 신흥 럭셔리 브랜드를 보강한 게 주효했다.
에이블리는 작년 10월 홈데코, 핸드메이드를 지난 3월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먼저 뷰티 카테고리를 런칭 했다. 초반 실적은 성공적이다. 3개월여 만에 거래액 20배 증가했고 입점 브랜드의 20%가 한 달 만에 억대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럭셔리 라인을 확장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현재 운영 마켓 수는 1만6,000여개에 달한다.
지그재그는 지난 3월 ‘브랜드관’을 오픈한데 이어 4050 전용 앱도 런칭했다. 브랜드관은 300개의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에이블리'에 신설된 뷰티 카테고리 |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올 1분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35개 백화점의 여성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역신장이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