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가모 신임 지사장 김이슬 씨
인사
페루치오 회장과 폴 앤드류 CD도 퇴진
작년 매출 33% 줄고 10년 만의 적자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이탈리아 명품 하우스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의 회장 겸 CEO인 페라치오 페라가모가 물러나고 동생 레오나르도가 그 자리를 승계하는 등 임원진 물갈이에 따른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5년간 디자인팀을 총괄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앤드류도 오는 5월 2022 봄철 컬렉션 발표를 끝으로 자리를 떠난다.
공개 기업이지만 철저한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해온 페라가모의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최근 몇 년 실적의 실적 부진과 지난해 팬데믹으로 사정이 더욱 나빠진 것이 이번인사의 배경으로 설명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3% 떨어진 9억1,000만 유로, 세전 손실액이 6,200만 유로 (2019년 1억5,000만 유로 흑자)에 달했다. 지난 2006년 밀라노 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고 한다. 1927년 플로렌스에서 출발한 페라가모는 이번 대규모 인사 개편을 계기로 또다시 M&A 얘기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분 매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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