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버즈, 비건 스니커즈 ‘플랜트 페이서’ 출시
제화
사진제공=올버즈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친환경 슈즈 브랜드 '올버즈(Allbirds)'가 세계 최초 100% 자연 식물성 대체 가죽인 ‘플랜트 레더’를 선보였다.
올버즈는 패션 업계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인 가죽의 친환경적 대안을 고심해온 결과 내추럴 파이버 웰딩(Natural Fiber Welding, Inc.) 사(社)의 미럼(Mirum®) 테크놀로지에 2백만 달러를 투자해 플랜트 레더 소재를 만들었다. 이번 기술 또한 오픈소스로 공개해 지구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일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올버즈의 플랜트 레더는 식물성 오일과 천연 고무, 기타 바이오 재료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기존 가죽 대체품 중 가장 지속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 조절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천연 가죽과 비교하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40배 이상 줄이고 플라스틱을 가공한 합성피혁 대비 17배 이상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소재이다.
올버즈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조이 즈윌링거(Joey Zwillinger)는 “패션 기업들은 너무 오랫동안 환경보다 속도와 비용을 우선시하며 환경을 더럽히는 합성 소재와 지속가능하지 않은 가죽에 의존해 왔다. 내추럴 파이버 웰딩은 크기 조절이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대체 가죽 개발을 했으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98%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과 내추럴 파이버 웰딩(NFW)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플랜트 레더는 패션계에서 석유를 퇴출 시키려는 우리 노력의 진일보를 의미한다.” 라고 말했다.
내추럴 파이버 웰딩의 설립자이나CEO인 루크 헤이버홀스(Luke Haverhals)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석유 합성 제품에 대한 인류의 의존은 삶의 질과 지구의 미래를 지속가능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방식을 통해 풍요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라며 “내추럴 파이버 웰딩은 미럼 같이 풍부한 자연 소재를 이용한 테크놀로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버즈는 공급 체인과 수급하는 제품들에 대해 책임감을 가짐으로써 화석 연료 의존도를 없애 나가는 모범을 보이는 한편, 계속해서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과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올버즈의 혁신적인 투자는 민간 분야에는 아직 낯설지만 필수불가결한 방향을 제시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매몰비용으로 보는 대신, 기후 문제에 의식을 가진 기업이 경쟁보다 협력을 우선시하면서도 번창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그린 테크놀로지 수요를 가속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플랜트 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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