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1분기 영업손실 3억원...신사업 효과로 적자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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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가 공시한 제20기(20.07.01~21.06.30)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약 276%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가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3분기(21.01.01~21.03.31)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입학준비금은 각 학교에서 학생이나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교복 구매를 지원하거나 제로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교주관구매제를 통해 준비하는 교복 외에 착용 빈도가 높은 셔츠류나 생활복, 체육복 등을 제로페이 포인트로 구입하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교복업체를 찾는 발길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주력사업인 B2B(단체복)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형지엘리트는 기업체 유니폼을 제조·납품하는 B2B 사업을 오랫동안 전개하고 있으며, 신규 거래처 확보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약 333% 뛰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로부터 LNG선 100척을 수주한 가운데, 조선업계 유니폼 수요 증가와 함께 관련 거래처의 유니폼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1% 증가한 160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억 원, 3.7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 고품질 교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해당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상해와 북경, 심천, 광주 등의 명문 교육그룹 및 지역 교육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복 수주 영업을 적극 펼친 것이 주효했다.
올해 상해엘리트는 전년 대비 약 50% 향상된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 확대는 물론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징동닷컴과 타오바오 등에 전용몰을 개설,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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