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빅데이터쇼’ 6월 서울 코엑스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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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2016년 알파고의 등장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AI 기술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산업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한국IDC는 전 세계 AI 지출이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32% 증가, 50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17.8% 성장해 2023년에는 무려 64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활약 중인 산업별 대표 AI 솔루션들을 소개한다.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마케팅이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시장 지배력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2016년 온사이트 마케팅 솔루션 시장을 개척한 플래티어의 ‘그루비’가 있다. 플래티어는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 시즌2’를 지난 6월 출시했다. ‘스냅푸시’, ‘빅인’ 등 후발주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국내 시장 확장으로 ‘어도비’, ‘인사이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진출 러시도 진행 중이다. 전자상거래 마케팅에 AI 기술 확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는 AI 기술이 가장 먼저 도입된 분야다. 이에 프로스트앤설리번은 AI 디지털헬스시장 규모가 2023년 약 2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의료용 AI 시장의 시작은 IBM의 세계 최초 의료용 AI ‘왓슨’이 소개되면서부터다. 올 3월부터 유방암 AI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로써 의료진은 폐질환과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약 97%, 95%으로 높였으며, 영상 판독 시간도 약 30% 줄였다고 밝혔다.
의료 산업에 이어 AI 기술 활용도가 높은 분야는 금융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분석, 신용평가, 준법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AI 활용이 시작됐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주식 AI 추천이다. 삼성증권은 작년 AI 주식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고, 미래에셋대우는 딥러닝을 활용해 주가 등락률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AI를 활용한 물류 정보 제공, 물류 서비스 및 자산 관리 시스템 등의 개발도 활발하다. 최근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AI 화물 운송 스타트업 ‘비컨’에 투자했다. 또한 ‘페덱스’는 향후 글로벌 디지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KT가 AI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이동 거리가 47% 감소했고, 작업자간 접촉도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 중 61%는 AI를 이용해야 심각한 보안 위협을 식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일 8조 개의 위협 신호를 탐지하고 3500명의 보안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보안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50% 더 빠르게 위협을 식별, 대응하고, 담당 업무 중 97%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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