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발행 2020년 08월 1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내추럴다이아몬드협의회, 소비자 변화에 맞춘 결과물 공개
소통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온리 내추럴 다이아몬드’ 런칭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보석의 황제 ‘다이아몬드’ 시장은 지난 수년간 경기 침체, 결혼 감소, 인공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 온라인 이동 등 많은 변수로 술렁였다.
글로벌 다이아몬드생산자협회(DPA)가 디지털 및 MZ세대로의 전환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새로운 소비자를 탐구한 고민의 결과물이 지난 6월 공개됐다. 바로 내추럴 다이아몬드 협의회(NDC)로 이름을 변경하고 디지털 플랫폼 ‘온리 내추럴 다이아몬드’를 출범시킨 것.
현재 협회 소속사는 알로사, 드비어스, 도미니언 다이아몬드 마인즈, 루카라, RZ 무로와, 페트라, 리오 틴토 등 7개사다. 이들은 전 세계 다이아몬드의 75%를 생산한다. 채굴한 원석을 인도 등지에서 연마해 명품 브랜드에 납품한다.
협회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에 앞서 20년 간 럭셔리 업계에 몸담아 온 마케터 메이블 웡 맥코믹 디렉터(Mabel Wong McCormick, 상무)를 2년 전 영입했다.
맥코믹 디렉터는 LVMH의 뉴 비즈니스 와인 앤스피릿 부문을 전담했고, 칵테일 브랜드 ‘레미 코인트’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영국 컨설팅 회사 WHAT IF의 상하이 지사를 설립하는 등 뉴 비즈니스 및 시장 개척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소비자와 호흡하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에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그가 다이아몬드 산업 디지털라이징의 적임자로 발탁된 것이다.
다이아몬드 반지 |
고객, 리테일과의 소통 위한 디지털 플랫폼
맥코믹 디렉터는 “마케팅 불변의 진리는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서 그 세대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이엔드 아이템인 다이아몬드 역시 새 고객층과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 다이아몬드 플랫폼’도 이런 취지에서 시작됐다. 생산자와 고객, 생산자와 리테일 간의 소통을 위한 허브”라고 강조한다. 온리 다이아몬드 플랫폼은 에픽 다이아몬드, 할리우드&팝 컬처, 러브&다이아몬드, 스타일&이노베이션, 다이아몬드101, 다이아몬드 월드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홈페이지 방문객 중 50%가 미국인이며 16%가 중국인, 나머지는 인도, 일본, 한국, 유럽 등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경우 오픈 한 달 방문객이 327만 명을 넘어서, 조만간 한국어 버전도 개설한다. 지난 2년 간 한국 밀레니얼스의 명품 구매가 7배 이상 증가했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다.
마케팅 접근 방식도 이전과는 달라진다. 맥코믹 디렉터는 “애니메이션, 숏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등 디지털 세대를 위한 콘텐츠 위주로 재편된다. 현재 미국과 인도는 TF팀을 꾸려 유튜브 콘텐츠를, 중국은 위챗, 웨이보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영화같은 광고 캠페인도 공개한다. 전 세계 MZ세대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K팝 스타와의 코웍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다이몬드협회의 이 같은 혁신은 그동안 진행한 컨설팅과 소비자 보고서(자체 및 외부)에 따른 실행 안이다. 이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명품 구매에 있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이 영향을 미치고, 밀레니얼 세대의 68% 이상이 이를 우선시하며 보석 구매 전 약 64% 이상이 온라인으로 검색해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소비자는 21~49세이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21~39세로 가장 낮고 미국은 30~49세로 조사됐다.
다이아몬드 구매 연령·목적 완전히 달라져
세대가 낮아지고 이커머스 구매 비중이 날로 높아지는 동시에 구매 목적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MZ세대의 경우는 ‘라이프 저니’ 즉 첫 월급, 승진 등 삶의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을 위한 선물’로, 일부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유산으로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주얼리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맥코믹 디렉터의 분석이다. 그는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감성적 코드를 담은 심볼, 센티멘털 디자인, 레이어드 목걸이, 집시풍의 반지, 믹스매치 이어링, 가로나 세로로 쉐입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맞으며 다이아몬드의 가치 하락은 공공연한 주제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맥코믹 디렉터는 “실상은 낙관적인 상황이다.
생산량도 안정적이고 매출도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가장 큰 소비 시장인 중국은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하며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인 폴 지미스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MZ세대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왕성한 구매력을 보이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다이아몬드 생산 환경은 다소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맥코믹 디렉터는 “킴벌리 프로세스를 통해 80개사가 합의, ‘블러드 다이아몬드(전쟁 자금 투입)’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2015년 다이아몬드의 생산 환경을 조사한 결과 99.8%의 기업들이 안전하고 윤리적이며 투명한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코믹 디렉터는 “다이아몬드는 궁극의 럭셔리이자, 지구와 자연의 선물이다. MZ 그리고 그 다음 세대 이후에도 빠른 회복 탄력성으로 지속가능한 인류의 보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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