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발행 2020년 05월 2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수출, 본격적인 위기는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
섬유, 작년보다 실적 개선, 적자 4곳으로 줄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본지가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9개, 섬유 15개 등 총 54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특히 패션 업체들의 실적이 안 좋았다. 39개 기업 중 20곳,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포함이다. 매출이 감소한 곳은 32곳으로 무려 82%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여실히 나타났다.
수출 업계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그나마 선방했다. 이미 주문이 돼 있던 제품들을 납품했던 기간으로 코로나 영향이 실적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국내 수출 회사들의 주요 거래처인 미국 시장의 부진으로 3월부터 오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섬유 업계는 작년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4곳으로 작년 동기간 6곳에 비해 줄었다. 태광산업, 휴비스 등 대형사들은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큰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좀 더 살펴보면 패션 부문은 39개 기업의 총 매출은 5조1,861억 원으로 -8.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7개 기업으로 수출 기업을 제외하면 그리티, 에스제이그룹, 코웰패션, F&F 등 단 4곳뿐이다.
이들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티는 애슬레저와 속옷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코웰패션은 홈쇼핑 유통을 대상으로 속옷 및 스포츠의류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F&F 역시 코로나 기간 온라인 매출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9개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1,986억 원으로 -42.3%의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6개 기업으로 신영와코루, 에스제이그룹, 영원무역, 윌비스, 코웰패션, 한세실업 등이다. 그 중 코웰패션은 영업이익률이 18.1%를 기록하며 패션 섬유 54개 업체를 통틀어 1위다. 에스제이그룹도 13.9%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수출 부문은 희비가 엇갈렸다. 영원무역과 윌비스는 실적이 개선됐지만 태평양물산과 호전실업은 부진했다. 영원무역은 매출 9.7%, 영업이익 20.3%의 증가세를 보였고, 윌비스는 매출이 5.1% 증가, 영업이익도 작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섬유 업체들은 그나마 선방이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15개 기업의 총 매출은 1조5,818억 원으로 -13%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619억 원으로 9.2% 증가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4곳으로 작년 6곳에 비해 줄었다. 흑자로 전환 곳도 3곳이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태광산업과 휴비스는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상당히 개선됐다. 태광산업은 33.7%, 휴비스는 114.3% 증가했다.
면방업계도 일부 기업들은 회복세를 보였다. 대한방직과 일신방직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디아이동일은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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