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치닫는 무역 전쟁 - 의류업계 불안 확산
해외소식
캄보디아 의류공장 |
관세율 9-12%, 오는 8월 12일부터 적용
방글라-베트남 시장 점유율 경쟁 전망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EU(유럽연합)의 캄보디아에 대한 EBA(Everything But Arms) 특혜관세 일부 철회 결정에 따라 오는 8월12일부터 캄보디아가 EU에 수출하는 의류, 신발에 9-12%의 관세가 붙게 된다.
EBA 특혜 관세는 저개발국에 대해 EU가 무기를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GPU(일반특혜관세)를 적용해 무관세 혜택을 베푸는 것으로, 캄보디아는 반민주화 인권 탄압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수혜 대상에서 제외키에 이른 것이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의류 수출이 78억3,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EU 수출이 43억3,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이번 조치로 수출 가격 경쟁력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캄보디아는 EU에 중국, 방글라데시, 터키, 인도에 이은 5위의 의류 수출국이다.
이번 EU의 캄보디아에 대한 특혜 관세 철회 결정을 계기로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간에 EU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방글라데시가 이미 EU에서 GPS 혜택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EU와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무관세 혜택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의류 수출은 베트남이 미국, EU는 방글라데시가 각각 큰 차이로 강세를 보 여 왔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미국 산 원면을 사용하는 의류 제품의 대미 수출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적용토록 요구하고 있어 그 결과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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