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지난 온라인 플랫폼, 자체 콘텐츠 개발 경쟁
이커머스
5개 유통사 1~9일 매출 15% 감소
온라인 실적 제외하면 타격 훨씬 커
유통사 휴점 늘면서 하락세 지속 우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 패션·유통업계가 마비다.
계절이 바뀌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등의 대목을 앞둔 상황이지만 코로나 영향이 갈수록 커지면서 집객력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고객 안심 차원에서의 유통사 휴점이 늘어나면서 타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5대 유통사를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 유통은 -14.5%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5개 유통사 합산 카테고리별 실적은 식품 -35.8%, 패션 -27.5%, 해외잡화 -6%, 리빙 15.1%를 나타냈다. 5개사 합산 기준이다. 온라인 매출 포함으로 이를 제외한 오프라인 매출만 보면 타격은 훨씬 크다.
주목되는 점은 오프라인 매출이 지배적인 각 사의 식품 실적은 30% 중반대의 역 신장을 나타낸 반면, 온라인 매출이 큰 리빙은 10% 중반대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실적 희비가 상당히 커 보인다.
또 명품 등 해외잡화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현대, 갤갤러리아는 오히려 플러스 성장세다. 신세계는 7.5%, 현대는 0.3%, 갤러리아는 35.8%다.
유통사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25.8%로 크게 부진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식품이 -40.8%, 남성스포츠가 -40.2%, 여성의류가 -31.7%, 잡화가 -33.9%, 해외패션이 -11.9%, 생활가전이 5.1% 각각 기록했다. 본점이 7일부터 9일까지 휴점 했던 영향이 컸다.
신세계는 -11.2%의 신장률이다. 식품이 -32.3%, 명품이 7.5%, 잡화가 -24%, 여성의류가 -35.2%, 남성스포츠가 -20.5%, 홈퍼니싱이 -7.6%, 주방이 -27.7%, 가전이 6.3%다.
현대는 -7.2%의 신장률이다. 식품이 -34.7%, 해외잡화가 0.3%, 패션이 -11.7%, 리빙이 32.8%다.
업계는 집객력 하락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감염증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어 집객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통사들 역시 확진자 방문, 방역 등으로 휴점이 늘고 있어 하락세가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대부분의 백화점 점포가 이례적으로 문을 닫고 방역을 실시해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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