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2의 전성기, ‘신발’이 달린다
스포츠
발행 2019년 12월 13일
오경천기자 , ock@apparelnews.co.kr
아웃도어 - 신상품 줄이고 재고 소진 주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내년 상반기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의 물량 계획은 올해보다 소극적인 움직임이다.
최근 몇 년 아웃도어 봄·여름 시장의 경기가 안 좋았던 점에서 재고량이 쌓였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신상품 운용과 재고 소진을 통해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 한다는 계획이다.
또 라푸마, 살레와 등의 영업 중단과 머렐의 전개사 교체 등 시장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큰 특수가 없을 것으로 전망, 올해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리딩 아웃도어들은 유통망이 포화상태로 오히려 비효율 매장을 철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공격적인 확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상품 물량은 대체적으로 올해보다 10% 내외에서 줄이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봄 시즌 재킷이나 여름 냉감티셔츠 등 주력 아이템에 대해서만 물량을 집중하면서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반응생산은 10% 내외로 잡고 있지만 실질적인 금액 투입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시즌 인기 티셔츠 등 일부 아이템만 리오더가 예상된다.
리딩 브랜드 중에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내셔널지오그래픽’만 물량을 늘려 출하한다. 올해 봄·여름 시즌 성장세가 좋아 내년 역시 공격적인 물량 공급으로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0% 이상 물량을 증량한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신발을 비롯해 의류 판매가 상승하면서 봄·여름 공격적인 물량 계획을 갖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역시 성장세가 좋고 유통망 확장 계획이 뚜렷해 물량을 크게 늘렸다.
이들을 제외한 K2, 아이더, 블랙야크, 네파, 밀레 등은 올해보다는 적게는 5% 에서 많게는 20%까지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주력 아이템에 대해서만 집중하면서 재고 소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웨어 - 성숙기 돌입… 10여 년 만의 감축
골프웨어 업계는 근 10여 년 만의 물량 감축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격적인 물량 계획을 이어왔다. 골프웨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각 기업별 확장 계획에 따른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년 20~30% 가량의 물량을 늘려왔다. 하지만 올해 10%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내년에는 보합 내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효율 매장 철수에 따른 유통망 축소와 시장 경기 등을 고려한 조치다. 또 작년과 올해 공격적으로 물량을 늘려왔던 터라 재고 물량도 충분해 신상품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운용 계획을 갖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핑’과 ‘팬텀’은 소폭 늘리기로 했다. 2개 브랜드 모두 충분한 이월 물량을 갖고 있어 신상품은 유통망 증가에 따른 자연 증감만 계획하고 있다. ‘파리게이츠’는 작년보다 매장 수를 10여개 가까이 줄인데 따라 5% 가량 물량도 줄였다. 새롭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마스터바니에디션’은 유통도 늘리고 물량도 공격적으로 공급한다.
‘와이드앵글’은 올해 물량을 크게 늘려놔서 내년에는 1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유통도 현재 180개로 작년보다 20곳 가까이 축소한 상태다.
올해 소극적으로 움직였던 ‘아놀드파마’와 ‘벤제프’는 다시 공격적으로 선회한다. ‘아놀드파마’는 40% 가량, ‘벤제프’는 15% 가량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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