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슈트 시장 “초저가와 가격 정상화 사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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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년 02월 19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스타 내세운 SNS 마케팅 활발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남성복 업계가 사회 초년생 고객 유치에 분주하다.
슈트 착장과 구매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 고객 유치를 위해 관련 상품 출시와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업체는 봄·여름 시즌 슈트 총공급량 대비 25%에 달하는 제품을 이달 중순부터 출고하고 셔츠와 넥타이 등 패키지 상품을 별도로 기획해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고된다.
슈트 판매가 부진해 고민인 업계는 이번 특수 기간 조금이라도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전속 모델을 앞세운 SNS 마케팅을 동원하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승진 신성통상 팀장은 “이달 첫 주부터 20만 원대 슈트 출고를 마쳤다”며 “작년보다 공급량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가격이 저렴한 기획 슈트 물량을 확대했다. 중심 가격대 40~50만 원대의 메인제품보다 최대 절반가량 싸게 책정했고, 출고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뿐만 아니라 셔츠, 넥타이와 같은 연계 상품을 함께 구성하는 패키지 상품도 등장하는 등 예복 시즌 못지않게 기획이 탄탄해졌다.
업체별로는 신성통상이 작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출고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앤드지’는 지난 첫 주부터 26만 원대 4개 스타일 슈트 4천 착(상의 기준) 출고를 마쳤다.
32만 원대 제품도 1만5천 착을 전국 매장에 공급했다.
경쟁사인 신원 ‘지이크파렌하이트’도 3천 착의 기획 슈트 4개 스타일 출고를 마쳤다.
또 춘하 슈트 중 30개 스타일이 본사로 입고 됐는데 이 가운데 14개 스타일을 선 출고하기로 했다.
백화점 유통 중심의 ‘지이크’는 지난달부터 매장에 내놨다.
신세계톰보이와 인디에프는 경쟁사보다 출고를 앞당겼다.
신세계톰보이는 ‘코모도스퀘어’의 10만 원대 슈트 1천5백 착을 전 매장에 공급 완료했다.
인디에프 ‘트루젠’도 2개 스타일 24만 원대 제품 출고를 마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춘하 공급 물량의 총 45% 수준이 본사에 입고 됐지만 출고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다만 사회초년생의 구매 비율이 높은 저가 기획 제품의 출고는 앞당겨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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