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시장에 ‘데님’이 돌아왔다

성인 트렌드 선호하는 주니어층에 인기

발행 2016년 10월 20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최근 아동복 시장에 데님 소재를 활용한 상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년여 간 스포티즘을 반영한 트레이닝복 등이 매출을 주도적으로 끌고 왔지만, 작년부터 데님에 대한 수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는 성인캐주얼 시장에서 유행 중인 구제 워싱 청바지, 데님 멜빵 패션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초등 고학년생, 중학생 등 10대 주니어는 성인캐주얼의 트렌드에 매우 민감해, 이들의 접근성이 높은 중가 시장에서 특히 판매가 활발하게 나타났다.


더데이걸·애플핑크·에스핏·리틀뱅뱅 등은 올해(봄·여름·가을) 시즌별 10~20개로 구성한 데님 아이템을 평균 70% 이상 소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일명 아이돌 패션이라 불리는 멜빵 스커트와 팬츠는 면 소재보다 데님이 착용감이 더욱 편하다는 평으로 매출이 우세했다.


이랜드월드의 ‘더데이걸’은 이번 추동 시즌에 데님 아이템(가을 15개, 겨울 12개)을 셔츠, 팬츠, 스커트, 원피스 등 폭넓게 구성했다. 가을 데님 상품은 16일 기준 판매율이 76%로, 타 소재의 아이템보다 판매율이 약 10% 높게 집계됐다.


디씨티와이의 ‘리틀뱅뱅’은 봄, 여름에 구성한 데님 아이템이 완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고, 가을에도 멜빵 청 스커트와 부츠컷 청바지, 밑단에 수술을 장식한 청바지가 80% 이상 팔렸다.


데님브랜드로 출발한 성인브랜드 ‘뱅뱅’의 노하우가 뒷받침 돼 데님 소재에 스판사를 특수한 제직법으로 가미한 것이 판매 포인트가 됐다.


내년 춘하 시즌에도 데님 트렌드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별 데님 아이템의 물량을 올해보다 20~30% 늘리는 방향으로 잡았다.


반면 트레이닝복은 보합 수준, 면 소재 아이템은 소폭 줄이는 추세이다.


‘더데이걸’은 종전 구성했던 컬러 면 팬츠를 제거하고 데님으로 30% 확대한다.


삼원색의 ‘에스핏’은 스포츠 캐주얼 컨셉에 따라 트레이닝복 등 스포츠 캐주얼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데님 멜빵 아이템, 청바지의 스타일 수와 물량을 10% 이상 늘린다.


이 회사 김기식 MD사업부 이사는 “트레이닝복의 매출 볼륨이 여전히 가장 크지만, 전 브랜드가 생산량을 늘려온 만큼 경쟁도 치열해져 예년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하다. 새로운 주력 아이템의 개발이 필요할 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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