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영화(movie) 협업 선호 이유 있다

발행 2020년 06월 30일

어패럴뉴스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왼쪽부터) 스파오X기묘한 이야기, 스파오X해리포터, 스파오X기생충 

 

‘넷플릭스’ 20~40대 고르게 이용

대중성 높고 연령층 확장에 유리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최근 캐주얼 업체들이 영화 산업과의 협업에 주목하고 있다.

 

SPA 브랜드 ‘스파오’는 ‘해리포터’, ‘겨울왕국’에 이어 지난 5월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와 협업한 상품을 내놨다.

 

‘커버낫’은 4월 ‘스누피’와의 협업에 이어 지난 8일 영화 캐릭터 ‘처키’와 콜라보레이션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유통에서도 영화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아울렛은 ‘픽사’와 함께 오는 8월 31일까지 ‘플레이 서머’를 진행한다. 픽사의 토이스토리, 몬스터주식회사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매장을 꾸미고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아울렛 X 픽사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 산업과의 협업이 추후 고객 ‘연령층 확장’에 용이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는 구매 고객층이 한정돼있는데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까지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

유통에서도 다양한 연령대가 중요하다. 주요 소비 연령층 외에도 ‘동반 구매’가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LF의 스트리트 편집숍 ‘어라운드더코너’의 온라인 매출 중 40%가 LF몰에서 발생하고 있다. LF몰의 주요 연령대는 40대다. 즉 주요 소비 연령층 외의 구매율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이에 캐주얼과 유통 업체들이 영화 산업과의 협업으로 연령층 확장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 로고

 

최근 영화 산업에서는 넷플릭스가 화두다. 회원 수가 많고 그 연령대가 균등해 주목할 만한 채널이라는 것.

 

앱 및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은 넷플릭스의 지난 4월 국내 유료 사용자 중 20대가 37%, 30대 25%, 40·50대가 각각 1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체로 연령대 구성 비율이 균등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동기간 유료 사용자 수는 328만 명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최근 전 업종에 비대면이 이슈가 되면서 영화관에 비해 OTT 산업이 반등, 회원 수 증가로 인한 시너지도 있다는 판단이다.

 

브랜드의 소비 연령 데이터는 단기간에 누적되지는 않겠으나 우선 좋은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

 

커버낫X스누피, 커버낫X처키

 

‘스파오’의 해리포터 협업 상품은 1시간 만에 25만 장을 판매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협업 상품으로만 1,500억 원의 매출, 8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커버낫’도 내부적으로 영화 협업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마케팅과 디자인 차원에서 높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 넷플릭스의 높은 트래픽도 마케팅 차원에서 좋은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분석이다.

 

‘커버낫’ 관계자는 “영화 캐릭터의 높은 인지도로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다양한 그래픽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 디자인 차원에서도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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