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섹스 스트릿 캐주얼 ‘런던 언더그라운드’ 런칭
캐주얼
발행 2022년 05월 2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로라 시트론(Laura Citron), 런던앤파트너스 CEO |
런던 최대 상업지구 ‘웨이스트엔드’ 한국 브랜드 인기 상승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 맞아 리테일 규제 완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옥스퍼드 스트리트로 알려진 영국 런던의 최대 문화·상업 지구 웨이스트엔드가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을 맞아 한국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섰다. 모든 코로나19 펜데믹에 대한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원책을 강화하며 런던시 투자 기관인 런던앤파트너스를 통해 한국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로라 시트론(Laura Citron) 런던앤파트너스 CEO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원 방향과 계획을 전해 왔다.
Q. 런던앤파트너스는 어떤 곳인가.
전 세계 스타트업을 비롯 다국적 기업들이 영국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리테일 출점을 유치하는 일도 한다. 최근 브랜드와 웨스트엔드의 건물주를 연결하고 컨설팅하는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Q. 런던시가 웨스트엔드에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는.
지난 5년 간 런던에 총 460건의 해외 리테일 투자가 진행됐고, 팬데믹 이전 연 2억 명이 방문해 100억 파운드를 소비했다. 이중 웨스트엔드는 런던의 허브로, 300년 이상 상업 및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옥스포드, 리젠트 스트리트, 소호, 코벤트 가든 일대에 200여 개 럭셔리 매장이 들어서 있다. 향후 50억 파운드(약 7조8,486억)를 투자, 유럽 핵심 쇼핑 거리로 육성한다.
오세요(Oseyo) |
Q. 팬데믹 이전만큼 회복되고 있나.
영국은 올 2월 팬데믹 규제를 전면 해제, 방문객이 약 80%까지 회복됐다. 2년 내 완전한 회복, 3년 차에는 급성장이 예상된다. 회복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 캠페인 ‘레츠 두 런던(Let's Do London)’을 런칭했다. 그 결과 웨스트민스터 시티 카운실로부터 1억9,000만 파운드를, '웨스트엔드 2027' 계획에 따라 10억 파운드가 추가 유치, 갤러리, 레스터 광장, 피카딜리 서커스 등을 아우르는 아트쿼터(Arts Quarter)를 설립하게 됐다.
Q. 영국 정부가 리테일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새 정책은 어떤 것인가.
2020년 9월부터 간편 임대 시스템인 'E클래스'를 시행, 실효를 거두고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계획서나 허가 신청서를 생략, 언제든지 사무실, F&B, 레크리에이션·레저 등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 리테일 환경 변화가 빠르고, 복합 쇼핑 공간에 니즈가 커짐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최근 카페나 체험공간, 인터렉티브 스토어가 늘어나고 있다.
오세요(Oseyo) / Wing Wing - Nic Crilly-Hargrave |
Q.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현지 반응은 어떤가.
뷰티와 F&B가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채링 크로스로드는 한국 매장이 늘면서 ‘K로드’로 불린다. 영국 최대 한인 마트 ‘오세요(Oseyo)’, 타비스톡 스퀘어, 해머스미스 등이 대표적인 곳들이다. 차이나타운에 오픈한 치맥 브랜드 ‘윙윙’도 화제다. 글램터치와 네이처리퍼블릭은 로드숍을, 닥터 자르트, 토니모리, 어보리안 등은 웨스트엔드의 셀프리지(Selfridges)에 입점돼 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한국 브랜드를 선호해 지금이 진입의 적기다.
Q. 웨스트엔드 진출을 검토 중인 한국 업체에 전할 말이 있다면.
런던앤파트너스는 런던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의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측면 지원한다. 영국 정부도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책으로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이다. 그래서 과거와 달리 쉽고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진출이 가능해졌다. 한국 기업들은 이제 이곳에서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Korean Dinner Par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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