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라이브커머스 직접 투자 확대
패션업계가 라이브커머스 방송 및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통사 연계뿐 아니라 전담팀 구성을 통한 라이브 판매 및 재미요소를 갖춘 콘텐츠 확대, 자체 전문 쇼호스트 육성 등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이커머스 확장을 꾀한다.
이재경의 ‘패션 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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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
아... 이태원. 우리 가슴은 또다시 먹먹해진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할로윈 행사에서 벌어진 참사의 희생자들. 그들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기간 억눌렸던 심신과 자유를 마음껏 표출하려 모여든 젊은이들에게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할로윈에 담긴 문화적 다양성과 개방성, 각양각색의 분장들이 뿜어내는 활력은 어느 한 순간 사라져버렸다.
그 와중에 내탓네탓 하면서 자기 일신을 지키느라 바쁜 이들은 뭔가.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 유족이 겪는 단장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고 있기는 한 것인가. 정권 퇴진을 부르짖는 세력이나 윗선과 실무자, 나아가 전 정권 탓을 하는 무리들이나 모두 역사 앞에서 죄인이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둘러싸고 이전투구 하는 꼴은 정말 비상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
이태원과 할로윈이 무엇이길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을까. 이태원과 할로윈이 추구하는 공통 가치는 차별 없는 세상, 즉 자유, 평등 그리고 다양성으로 요약된다. 그만큼 이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 불공정과 획일성의 장막에 지친 MZ세대들이 해방구를 찾아 나섰다, 그 시각 그 장소에 갇히게 된 것이다. 다양한 패션과 개성으로 무장하고 무한 자유 지대로 모였으나 막상 질서의 막장 해제로 안전의 사각지대에 빠지게 되는 아이러니. 이태원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패션의 다양성과 무차별에 대해 반추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관습과 권위를 경계하며, 다양성을 떠받들어야 하는 하는 패션조차도 고정관념과 편견의 굴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세계 패션에는 아직도 백인 우월주의가 팽배하다. 백인이 선호하는 스타일, 백인 디자이너, 백인 모델이 세계의 패션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서양 복식, 백인 모델을 선호하는 우리의 자화상이 바로 그것이다.
더 나아가, 평균 수준에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을 정도의 키 크고 날씬한 체형의 모델을 전제로 한 패션 디자인이 창출되고, 패션쇼가 진행되기 때문에 패션은 이 사회의 진정한 모습을 담지 못하고 있다.
패션은 동경의 대상이나 신비주의 뒤편에 도사리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살아 숨쉬는 거울이자 이정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최근 빅토리아시크릿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이 유색인종, 빅사이즈 모델이나 시니어 모델을 등장시키는 경우들도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1%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그 효과는 사실상 미미하다.
심지어, 이런 미미한 비중 때문에 빅사이즈, 시니어 모델의 소수성이 더 돋보이는 지경이다.
어쩌면 패션의 다양성은 이러한 처절한 악성 대비 효과로 인해 현대에 들어와서 점점 더 희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패션의 다양성을 성취하는 길은 이처럼 어렵다.
패션산업도 사업적 관점에서 수익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다양성 성취가 쉽지 않다. 몇몇 선도적인 브랜드들의 다양성 캠페인이 소소한 울림을 주고 있지만 이 사회에 의미있는 반향과 변화를 일으키려면 다소 강제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에서 한창 논의중인 ‘차별금지법’ 논쟁은 사회적 관점에서 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이는 패션을 포함한 문화콘텐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차별금지의 대상에 담겨진 의미는 결국 패션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이태원이 추구하는 가치는 패션 등 문화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이태원 사고 때문에 이태원 정신이 한치라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태원에는 아무런 죄가 없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이태원의 정신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충분히 추모하고, 서서히 이태원 클라스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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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라이브커머스 방송 및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통사 연계뿐 아니라 전담팀 구성을 통한 라이브 판매 및 재미요소를 갖춘 콘텐츠 확대, 자체 전문 쇼호스트 육성 등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이커머스 확장을 꾀한다.
K뷰티, K푸드의 열풍이 패션 시장에서도 통할까. 최근 한국 패션에 대한 해외 리테일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엔 중국이 절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일본, 유럽, 미국, 대만, 중동 등 특정 국가가 아닌 해외 전반에서 관심이 높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9개 백화점의 지난해 제화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점포별로 90%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신장했고, 최소 3%, 최대 155%, 평균 20~30% 상승했다. 점포별 신장한 브랜드 비중은 작년 상반기 20~50%에 그쳤지만, 연간 누계로는 80~100%로 크게 늘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CD가 사업부장·부문장을 맡으며, 성과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유럽과 미주에서 시작된 CD의 개념은 기존 디자인실장과는 크게 다르다. 디자인은 CD가 아우르는 업무 중 하나다. 브랜드 컨셉 설정부터
여성복 업계가 유니섹스, 남성 라인 전개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2~3년 간 기존 브랜드의 라인 확장, 신규 브랜드 런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대표하는 여성 제품을 매치한 남성 연예인, 셀럽들의 착장 노출이 늘고,
지난해 한국의 국민 1인당 명품 소비 지출이 325달러(40만 원)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미국 CNBC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토대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