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브랜드, 오프라인 확장 속도 낸다
이커머스
'커버낫' 더현대 대구점 |
신규 고객 창출, 브랜딩 효과 노려
백화점 이어 로드숍 채널 다각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온라인에서 성장한 캐주얼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이 내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최근 1~2년 사이 오프라인에 진출한 브랜드는 브라운브레스, 쿠어, 인사일런스, 이벳필드 등 10개가 훌쩍 넘는다.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에서의 확장 한계 때문이다.
통상 온라인에서의 연간 매출 한계선은 100억 원, 결국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오프라인 사업에 나서는 브랜드가 수년전부터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물량, 재고 관리, 고정 비용 등 매장 운영을 위한 조직과 자금 등이 충분치 않아 1~2년 후 자취를 감춘 사례가 대다수다.
다시금 상당수의 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 사업에 나선 배경에는 ‘커버낫’의 첫 성공 사례가 존재한다.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급성장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외형을 순조롭게 키우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온라인에서만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브랜드가 만들어질 만큼 파이가 커졌는데, ‘마르디메크르디’로 내년 백화점 유통에 단독 매장을 연다.
'인사일런스' 현대 목동점 |
여기에는 대명화학, 무신사 파트너스 등 컴퍼니 빌더의 역할도 적지 않다. 하고엘앤에프가서 지난해 2월 투자를 시작한 ‘마뗑킴’은 하반기 더현대 대구, 현대 판교점에 입점,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에 나섰다. 내년 1000억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수립중이다.
백화점 역시 더현대 서울을 신호탄으로, 기성 브랜드를 퇴점시키고, 온라인 채널에서 MZ세대 팬덤을 쌓은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유치중이다.
오히려 유통에서 러브콜을 받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내년 코드그라피, 세터, 메종미네드 등 여러 브랜드가 백화점에 첫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여전히 백화점은 브랜드 밸류를 높일 수 있는 메이저 유통으로, 파워가 크기 때문인데, 일정 수준의 고객 트래픽이 보장되는 백화점 매장은 브랜딩 강화를 위한 매력적인 채널이다.
다만 온라인과 세일즈 방식이 다른 오프라인 운영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인기 있는 상품의 한정된 반응 생산으로 재고 부담이 없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스타일과 물량이 확보돼 있어야 매출 흐름이 깨지지 않는다.
‘커버낫’은 지난 2014년, 약 100억 원대 외형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시작해 올해는 12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바라보는 메가브랜드로 성장했다.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2016년 150억 원, 2017년 180억 원, 2018년 250억 원, 2019년 500억 원, 2020년 650억 원, 2021년에 900억 원을 기록했다.
‘커버낫’은 반응 생산 중심에서 선 생산으로 전환, 소싱처 개발 등 볼륨 확장에 따른 인프라를 차근차근 갖춰왔다.
내년에는 가두 상권으로 보폭을 넓혀 대리점 개설에도 나선다. 내년 3월 첫 대리점을 시작으로 10~15개 오픈을 목표로 세웠다.
이외에 ‘브라운브레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대리점 사업을 계획 중이다. ‘브라운브레스’는 내년 상반기 백화점 8개 점, 아울렛 5개 점에 이어 대구 동성로에 직영점과 영남권 대리점 3개 점을 오픈한다.
‘브라운브레스’ 오프라인 사업은 ‘팬콧’, ‘플랙’ 등을 성공적으로 오프라인에 진출시킨 박인동 대표가 진두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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