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상위 7개 기업, 상장사 전체 매출의 75% 차지
F&F, 최고 영업이익 돌파...삼성 첫 2조 원 매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해 국내 패션 대형사들이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내놨다.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패션 대형사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이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패션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고, 휠라홀딩스는 ‘휠라’와 ‘아쿠쉬네트’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4조 원을 거둬들였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LF, F&F 역시 역대 최대 매출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2013년 최대 실적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휠라홀딩스를 제외한 6개 기업이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F는 패션업계 최초로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돌파하며 초우량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이들 대형사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37개 패션 전문 기업 중 이들 상위 7개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75.3%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85.8%로 더 높다.
탄탄한 자본력과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 확장은 물론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으로 영향력을 더욱 높여 가고 있다. 또 휠라홀딩스와 F&F는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전개와 확장이 주목된다.
우선 삼성물산, 코오롱FnC, LF 등 전통 강호들은 간판 브랜드 재도약과 함께 새로운 성장모델 구축으로 영향력이 더 높아졌다.
삼성물산은 빈폴, 에잇세컨즈, 갤럭시, 구호 등 4개 대표 브랜드들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수입 컨템 군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의 재도약과 함께 ‘지포어’를 필두로 한 골프웨어 사업과 ‘럭키마르쉐’ 등 여성복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30%대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포어’는 런칭 2년 만에 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며 톱 브랜드로 올라섰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을 배후에 두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의 활약도 주목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패션 및 코스메틱 브랜드의 신규 도입을 꾸준히 진행하며 카테고리별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매출은 1조1,936억 원, 코스메틱 매출은 3,603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메틱은 소폭 상승, 패션은 9.3% 성장했다.
한섬 역시 지난해 해외 패션 매출이 4천억 원 규모로 17%까지 비중이 늘었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MZ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하며 한섬을 통한 신규 사업 확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올해 수입 브랜드를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F&F는 ‘MLB’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유통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해외 사업에 대한 성과가 큰 폭 성장 중이다. 이에 따른 수익구조도 강화되면서 패션 전문기업으로 처음으로 영업이익 5천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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