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쉬운 만큼 경쟁 치열해진 온라인, 관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발행 2021년 04월 06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좌)커버낫 ,(우)디스이즈네버댓

 

 

매년 수십개 브랜드 쏟아지지만, 지속 성장하는 경우 드물어
상품 통한 브랜드 정체성 구축, 콘텐츠 개발 전달 능력이 좌우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이커머스의 급성장에 따라, 온라인 시장의 진입 장벽은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수천 개의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브 랜드는 손에 꼽힌다. 


성공하는 온라인 브랜드의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브랜드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구축 여부에 있다. 현재 플랫폼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브랜드들의 공통점이다. 진입이 쉬운 만큼 고객에게 각인되고 꾸준히 소비되기도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상품은 기본이고, 매 시즌 다양한 컨셉과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등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고객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

 

아이웨어 ‘젠틀몬스터’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는 제품 판매만이 아니라, 매회 새로운 컨셉으로 매장을 디자인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이다.


스트리트 ‘디스이즈네버댓’ 역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위해 제품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 이고 있다. 매 시즌 자체 디지털 팀 및 전용 스튜디오를 통해 영상, 이미지, AR 등의 새로운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웃도어 ‘파타고니아’는 친환경이라는 일관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면서 수십 년간 성장 그래프를 그려왔다. 


의류 산업으로 인한 환경적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활용한 광고부터 최근에는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와 같은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에도 기부하는 등,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객과 공유하고 있다.

 

인사일런스

 

국내 컨템포러리 ‘인사일런스’는 고품질의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같은 캐시미어를 사용하더라도 고품질로 여겨지는 이태리 MTR사의 원단을 사용하거나, 매 시즌마다 새로운 소재를 활용하는 등의 전략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패션 분야의 유통 채널은 단순히 상품을 보여주고 진열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콘텐츠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와 상품을 더 잘 보 여줄 수 있는 적합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점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패션전문몰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무신사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브랜드가 고유의 정체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콘텐츠와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매거진, TV, 테라스, 옥외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광고 마케팅 툴을 브랜드의 콘텐츠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패션에 특화된 공유 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앤더슨벨’ 등 국내 주요 스트리트 브랜드들 역시 무신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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