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점포 유통 줄줄이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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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한섬 X 현대백화점 편집숍 브랜드 'FOURM' 인스타그램 |
폼(한섬), 엘리든(롯데), 분더샵(신세계) 등
상품 카테고리 통합, 비효율 매장 정리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대형 유통사들이 자체 편집숍을 축소하고 있다.
그동안 경쟁적으로 편집숍을 확대해 온 백화점 업계가 효율 저하를 이유로 정비 작업에 착수한 것.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한 브랜드를 다시 통합하고, 패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라이프스타일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섬이 운영 중인 수입셀렉트샵 ‘폼’은 4개 라인을 3개로 축소했다. ‘폼’은 여성복 ‘폼스튜디오’, 여성캐주얼 ‘폼더스토어’, 남성 패션 및 액세서리 ‘폼맨즈라운지’, 여성 액세서리 ‘폼 아틀리에’를 운영해 왔다. 이 중 여성 액세서리 ‘폼 아뜰리에’를 ‘폼스튜디오’로 통합하고 현대 본점의 ‘폼 아뜰리에’ 매장도 지난해 철수했다. ‘폼 아뜰리에’ 내 구성된 브랜드 중 약 40~50%만 ‘폼스튜디오’에서 판매 중이다. ‘폼 스튜디오’ 내 ‘폼 아뜰리에’의 구성비는 약 20%다. 현재 ‘폼 스튜디오’는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대구점에 입점 돼 있다.
지난달 26일 오픈한 더현대 서울에는 폼스튜디오, 폼더스토어, 폼맨라운즈 3개 라인을 통합한 복합 매장을 처음 개설했다. 24일 프리오픈 당일 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2~3층 입점 브랜드 중 두 번째로 실적이 높았다. 30~40대 구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통합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은 현재 없다. 대신 각 브랜드별로 라이프스타일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가 2017년 런칭한 자체 편집숍 ‘엘리든’은 엘리든(여성 수입 편집숍), 엘리든 스튜디오(해외 컨템포러리), 엘리든 플레이(영 컨템포러리 편집숍), 엘리든맨(남성 편집숍)으로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롯데는 ‘엘리든맨’을 이번 시즌 중단, 지난해 인천터미널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본점, 잠실점, 부산 본점, 평촌점에서 철수했다. 남성 패션은 ‘엘리든’으로 흡수, 남녀성 패션 편집숍으루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자체 편집 매장 ‘분더샵’에 이어 남성 패션 ‘분더샵 클래식’, 디자이너 셀렉샵 ‘분더샵 컬렉션’까지 확장했해 왔는데, 최근 ‘분더샵 컬렉션’을 ‘분더샵’ 매장으로 통합했다. 또 ‘분더샵 클래식’의 매장도 축소하기 시작, 최근 핵심 매장인 신세계 본점에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까지 철수, 강남점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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