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전용 라인 '3무의복' 인기
남성복
갤럭시 |
삼성물산 패션부문 안승현 상무
“다운에이징 아닌 삶의 변화 반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결국 브랜딩의 목적은 노후화를 막는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갤럭시’, ‘로가디스’,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엠비오’ 등 남성복을 총괄하고 있는 안승현 상무는 신사복 점유율 1위를 지켜 온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올해 이들 4개 브랜드의 외형은 2,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간판 브랜드 ‘갤럭시’와 ‘로가디스’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10% 내외 역신장에 그치며 선방 중이다.
신사복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사몰 SSF샵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갤럭시’의 경우 10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온라인 매출이 100% 증가했다.
안 상무는 “신사복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사라질 시장은 아니다. 삶의 방식에 따라 변화하면서 점유율을 지키고 키워가는 것이 삼성의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성복 업계가 다운에이징을 통해 젊은 고객 끌어들이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삼성의 전략은 다운에이징에 있지 않다. 10년 전 40대와 현재 40대의 삶과 패션이 달라진 점을 성실하게 반영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굳이 구분하자면 첫 번째 핵심 전략은 점유율 확장이고, 두 번째가 젊은 고객 유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는 런칭 이후 37년간 일관된 고급 슈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고급 원단인 1PP, 슐레인 등과 프리미엄 해외 원단을 바탕으로 백화점의 중장년층을 핵심 고객층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 매출은 900억대를 내다본다.
40년 차의 ‘로가디스’는 아울렛과 몰을 중심으로 1,000억대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30~40대를 타깃으로, ‘갤럭시’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고 젊은 감성을 지향한다.
올해는 35~45세를 겨냥한 '갤럭시'의 GX1983 라인을 금액 기준 10%로 확대 구성, '로가디스' 의 30대를 위한 A3 라인의 인큐베이팅 효과도 드러나고 있다.
두 브랜드의 캐주얼 상품 매출 비중도 증가 추세로, 올해 처음 60%를 넘겼다.
로가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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