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올해 전망 ‘글로벌 패션, 유럽에 발목 잡혔다’
해외소식
2022년 3분기 돼야 지난해 수준 회복 전망
팬데믹 영향 글로벌 패션 판매액 34% 감소
내년까지 패션 기업 20~30% 파산 혹은 매각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가 내년 세계 패션 시장 보고서 ‘The State of Fashion 2021’에 앞서 프리뷰 ‘The State of Fashion 2021 Preview’를 내놨다.
올봄 ‘코로나 바이러스 업데이트’ 보고서에 이어 팬데믹이 글로벌 패션 산업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속보로 알리는 일이 긴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맥킨지는 영국 비즈니스 오브 패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프리뷰에서 글로벌 패션 시장 매출이 오는 2022년 3분기가 되어야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공급이 지연될 경우 2023년 4분기까지 지난해 수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패션, 어패럴, 럭셔리 부문 판매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중국은 올 4분기, EU 2022년 3분기, 미국 2023년 1분기 등으로, 글로벌 전체 회복은 2022년 3분기로 예측했다.
특히 미국의 복원력이 가장 느려 팬데믹 재확산 등 최악의 경우 미국은 2025년 2분기에 가서야 지난해 매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명품 시장의 경우 중국이 금년 말까지 8-13% 성장이 기대되지만 유럽은 여행 제한 등으로 매출 감소가 40-50%에 이르며 미국도 비슷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맥킨지는 팬데믹으로 올해 글로벌 패션 매출이 지난해보다 2분기에만 34% 줄어 판매 손실액이 3,400-4,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유럽 패션 기업의 4분의 3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정부 지원에 한계가 있어 내년까지 글로벌 패션 기업의 20-30%가 파산 혹은 매각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맥킨지는 유럽 패션 산업의 경우 온라인 쇼핑 비중이 1월 16%에서 8월 말에는 29%로 6년 성장 몫이 몇 개월 사이에 이뤄졌다며 분명한 것은 회복 국면의 모든 것이 온라인 매출로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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