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디올’이 히트 쳤다는 추첨식 판매 ‘래플(Raffle)’, 왜 뜰까

발행 2020년 10월 13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무신사 '래플(Raffle)'
무신사 '래플(Raffle)'

 

 

브랜드는 트래픽, 소비자는 만족도 확보
인지도 상승은 물론 재고 처리에도 유용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최근 패션 시장에서 ‘래플(Raffle)'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기간에 높은 트래픽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래플은 한정된 수량의 상품을 고객에게 응모를 받아 추첨 형식으로 판매하는 방법이다.


종전에는 한정판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형식의 ‘드롭(Drop)’ 방식이 존재해왔다. ‘슈프림’이나 ‘나이키’등이 신규 상품 출시를 밝히면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거나, 온라인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높은 이슈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시장의 위축과 치열한 구매 경쟁의 부담, 고객들의 불만 등으로 드롭에서 래플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스포츠 ‘나이키’와 럭셔리 ‘디올’의 콜라보레이션 신발 래플에 참가한 전 세계 응모자 수는 500만 명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가 래플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 발매 가격의 1/5로 선보인 ‘발렌시아가’ 지갑 래플은 약 6만 명이 참여했다.


기업 입장에선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고, 잠재 고객 및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소비자 역시 래플을 통해 당첨이 된다면 높은 가치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장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래플로 구매한 상품을 되팔때도 그 수익이 쏠쏠하다.


현재 나이키와 디올 협업 신발의 리셀 가격은 1,500만 원 이상으로, 발매 가격의 5배 이상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나 플랫폼 뿐 만이 아니라 국내 온라인 브랜드들도 종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래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별도 신규 상품을 래플 형식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을 묶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재고 처리 면에서도 유용한 방법이다.


지난달 스트리트 캐주얼 ‘커버낫’과 ‘마크곤잘레스’는 무신사에서 23시간 동안 추석 기프트 박스 래플을 진행, 각각 약 4만4천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구성 상품들을 원래 가격보다 약 1/5로 선보였다.


기존 여러 브랜드들이 여러 상품을 묶어 저렴한 가격으로 선착순 판매를 했던 경우와 대비된다. 최근의 래플은 추첨 방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고객의 반응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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