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룩스 브라더스 결국 파산 보호 신청
해외소식
북미 125개 매장 살리는 조건
3억2,500만 달러에 매매 합의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지난 달 초 파산 보호 신청을 낸 브룩스브라더스(Brooks Brothers)가 브랜드 라이선싱 전문의 어센틱브랜즈그룹(Authentic Brands Group)과 미국 최대 쇼핑몰 소유주 사이먼프러퍼티그룹(Simon Property Group) 공동의 벤처기업 스파크(Sparc)에 인수된다.
그동안 스파크는 브룩스브라더스를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북미 200여개 브룩스브라더스 매장 가운데 최소 125개 이상을 계속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스토킹 홀스(stalking Horse) 지위를 확보, 인수에 유리한 입장이었다. 스토킹 홀스는 예비 인수자를 미리 정해 놓고 경쟁 입찰을 실시해 최종 낙찰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앤클라인 등을 가지고 있는 라이선싱 전문의 WHP그룹은 한때 인수 가격 3억3,400만 달러까지 제시하며 강력한 인수 후보로 등장했지만 지난 5일 최종 경매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경쟁 입찰 없이 브룩스브라더스와 스파크 간의 매매 계약이 체결이 이뤄진 것.
매매 가격은 3억2,500만 달러로,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2,000만 달러 올라갔다. 법원 승인을 거쳐 이달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게 된다.
브룩스브라더스는 북미 200여개 매장을 포함 세계 45개국에 걸쳐 500여개의 매장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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