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발행 2019년 04월 0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베가리니’ 첫 로컬라이징 시동
국내 니즈 반영한 ‘맨하탄 컬렉션’ 출시
데일리 백부터 트레블 백까지 다양
미국의 패션 가방 ‘베가리니’의 한국 전용 상품이 이번 시즌 출시된다. 미국 본사와 국내 전개사인 베가리니코리아는 코웍을 통해 국내 제품 현지화와 마케팅 등 다각도의 로컬라이징을 진행한다. 글로벌 마켓 중 한국이 처음이다.
베가리니코리아(대표 현주영)가 ‘베가리니’를 국내 직수입 전개 한 지 5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이는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베가리니코리아를 향한 미국 본사의 신뢰가 그만큼 높음을 뜻한다. 그간의 실적, 시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이 작용했다.
그동안 베가리니코리아는 매년 목표치를 넘겼다. 5년 여 전 첫 국내 전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듬해 대만 판매권을 확보했고 올해 로컬 기획과 마케팅 전략까지 펼칠 수 있게 됐다. 휠라 등 신발 OEM과 봉제 인형 OEM을 해 온 수출 전문 기업인 대웅교역이 ‘베가리니’의 국내 전개권을 확보하기까지 우려도 많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
95년 미국 승무원에 최적화된 가방을 개발해 출시한 게 ‘베가리니’의 시작이다. 뉴욕 감성의 스타일과 실용성, 매스티지가 메인 컨셉이다.
탁월한 수납 기능, 원단을 사용한 경량감, 세련된 디자인이 베가리니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 3,000여개 편집 매장을 운영하며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SMU(Special Make Up) 개발을 본사에 의뢰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맨하탄’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베가리니’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가방에 사용되는 부자재 즉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했고, 원단도 트윌 나일론 소재를 국내 자체 개발해 적용하는 등 고급화, 차별화했다.
브랜드 특유의 기능성, 실용성을 살려낸 디자인에 수납, 생활 방수 기능 등이 배가 됐고, 백팩과 다양한 사이즈의 크로스백 등 데일리 백부터 트레블 백을 아우른다.
오리지날 라인도 인기다. ‘베가리니’는 매년 여섯 가지 컨셉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아이코닉한 턴락 장식이 포인트인 인터내셔날 골드 컬렉션이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이 회사는 로컬 라인과 매년 진화하는 오리지날 라인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처음 한국 전속 모델로 배우 지수원을 기용, 로컬 마케팅도 펼친다.
유통은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와 정상 매장 구축에 주력하고 자사 온라인몰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달성한 두 배 성장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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