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캐주얼, 백화점 ‘노크’
캐주얼
해외 여행객 필수 코스, 홍보 기능
[어패럴뉴스 성혜원 기자] 청춘들의 젊음을 상징하는 홍대입구역. 이곳은 몇 년 전부터 최신 트렌드의 리딩군인 스포츠와 스트리트 캐주얼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많은 패션업체들이 둥지를 트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라면 누구나 홍대 입성이 바람일 만큼 홍대는 젊음을 상징하는 거리가 됐다.
‘MLB’는 지난 5월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6층 규모의 직영점을 오픈했다. 1∼3층 매장, 4∼5층 무료 대관 갤러리, 6층 루프탑으로 꾸며진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다.
또 최근에는 여성복 ‘임블리’, ‘로미스토리’까지 라이프스타일숍을 표방한 매장들이 속속 선보여지며 대표적인 패션 상권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록 밴드, 인디 문화의 발상지인 홍대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골목상권에서 그들의 개성을 내뿜으며 이는 스트리트 캐주얼의 개성과 맞닿아 있다. 때문에 홍대가 주는 자유로운 스트릿 감성은 홍대의 주 고객층인 1020대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이기도한 홍대는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에게 그들을 소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최근 프랑스 ‘메종키츠네’와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 ‘아더에러’는 유니크한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신선한 인테리어와 오브제들로 SNS 상에서 입소문나면서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홍대의 핫플레이스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독보적인 공감각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홍대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공감각적 형식의 다양한 아트웍들을 선보이는 ‘Day after day(DA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의류를 넘어서 다양한 형태의 예술적 활동을 통해 문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최근 10대에게 가장 핫한 ‘널디’가 와우산로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이곳은 장난기 가득한 10대 사춘기 소년 ‘널디보이’가 살고 있는 90년대 흑인 한 가정집으로 꾸며졌으며 레트로 감성이 곳곳에 묻어있다. 10대에게는 호기심을, 3040소비자들에게는 어렸을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홍대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에서 봤던 것과는 또 다른 브랜드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아이오아이’는 지난달 홍대 와우산로 근처에 플래그십스토어를 확장 이전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두 브랜드의 색깔을 조화롭게 담아낸 나무 인테리어와 이니셜 프린팅 기계 등 체험요소와 곳곳에 브랜딩 요소를 강화했다.
오아이오아이 정예슬 대표는 “홍대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하고 스트리트 브랜드 매장에 있어 홍대만큼 잘 어울리는 상권도 없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고객은 일본과 중국 비중이 비슷하고 최근에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유럽 고객까지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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