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패션 라벨도 디오르, 구찌와 동급 격상 추진' 계획 발표
상품 가격도 크게 올리겠다는 방침에 주가 10%나 폭락
영국 명품 패션 그룹 버버리가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7년간 버버리 패션의 간판으로 꼽혀왔던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를 떠나겠다고 발표한지 불과 1주일. 새 CEO 자리를 물려받은 LVMH그룹 산하 세린느 출신의 마르코 고베티가 '버버리를 디오르나 구찌와 동급의 수퍼 럭셔리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새 비전을 담은 운영 계획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냉대를 받는 벽에 부딪혀 버렸다. 이 소식에 주가가 지난 5년간 최대 낙폭인 10% 이상 폭락했다.
신임 CEO 마르코 고베티는 버버리를 디오르나 구찌 수준에 맞춰 일선 직영 매장들의 격을 높여 새롭게 단장하고 트렌치코트, 핸드백 등의 백화점 판매를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상품 가격도 대폭 올릴 계획으로 예컨대 가격대가 145-225 파운드선인 버버리 폴로 셔츠의 경우 다른 럭셔리 하우스들과 견주려면 값을 50%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베티는 값을 올려야 구찌나 디오르처럼 높은 이윤을 챙길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은 고베티 전략이 효과를 보려면 최소 2년 이상 막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고 지금은 베일리 이후 후임 수석 디자이너도 없기 때문에 버버리의 새로운 패션 이미지 방향 설정조차 애매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또 이탈리안 CEO 고베티에 이어 같은 세린느 출신의 피비 필로가 새 수석 디자이너로 하마평에 오르자 161년 버버리 전통의 영국 헤리티지 손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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