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W 뉴욕컬렉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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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년 10월 12일
김동희기자 , kdh@apparelnews.co.kr
패턴 영향력 감소하고 컬러 활용 주력
소재는 콤팩트하게… 가볍고 쾌적한 변화
이번 시즌 뉴욕은 프로엔자 슐러(Proenza Schouler), 알투자라(Altuzarra), 톰 브라운(Thom Browne), 라코스테(Lacoste)등의 많은 디자이너가 파리로 떠나면서 ‘프렉시트(Frexit: 프랑스의 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뉴욕에 머무르는 디자이너들은 오히려 뉴욕 패션의 강점인 미국적 영감과 실용성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의 일상생활을 염두에 둔 현실적인 스타일이 강조되며 활용도 높은 썸머 오피스룩을 제안하려는 시도가 지속됐다. 아티스틱 감성을 더한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표현하거나 80년대 피트니스와 90년대 미니멀이 결합된 슬릭 스타일로 제안됐다.
한편에서는 로맨틱한 과거에 대한 향수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꾸뛰르 터치와 아메리칸 스포츠웨어를 결합한 드레스업 룩, 90년대의 유스풀한 스트리트 컬쳐와 서부 개척 시대의 빈티지 스타일을 혼합한 믹스매치 룩이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 패턴의 영향력이 감소한 대신 컬러의 비중과 역할이 강조됐다.
베이스 컬러는 매치하고 입기 쉽게 전개됐다. 화이트가 강세를 보였는데 블리치드 화이트와 퓨어 화이트가 중심을 이뤘다. 다크와 그레이 컬러는 섬세한 톤의 변화가 엿보였다. 얼스 톤이 감소한 대신 페일하거나 더스티하게 표현된 핑크로 세련된 매치를 이뤄냈다.
소재는 길어진 여름을 고려해 가볍고 쾌적해 졌다.
전반적으로 콤팩트한 외관에 모던함이 표현된 가운데 광택이나 두께의 차이로 변화를 유도했다.
고시감 있는 고밀도 소재가 많이 사용됐는데 서늘한 촉감의 슬럽 수팅, 페이퍼 터치의 코튼, 자연스러운 구김을 첨가한 신세틱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템은 시티웨어에 초점을 맞춰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전개됐다. 포멀과 캐주얼의 절충을 통해 활용성을 극대화하거나 기하학 커팅, 산뜻한 소재감과 컬러 블로킹을 통해 여름 시즌에 걸맞는 청량감을 부여했다.
아우터는 얇고 가볍게 제안됐다. 코트는 유연하게 표현된 트렌치 코트와 시각적 포인트를 더한 테크니컬 코트가 대표적이다. 보텀은 캐주얼하거나 애슬레틱한 스타일의 테일러링이 제안됐다. 톱은 입기 쉽고 친숙한 오버사이즈부터 타이트 실루엣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료제공=PFIN_퍼스트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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