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기능성 청바지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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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년 03월 2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근 남성 청바지 시장에서 ‘테이퍼드핏’과‘ 크롭진’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청바지 전문 브랜드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반응을 보이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테이퍼드 핏은 허벅지는 여유 있으면서 밑단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핏을 말하며, 크롭진은 슬림한 핏에 기장이 발목에서 끊어지는 청바지를 말한다. 두 스타일 모두 밑단이 좁고 발목에서 끊어진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무신사스토어에 따르면 청바지 판매순위 1~4위까지 중 3개 스타일이 크롭진이다.‘ 피스워커’의 크롭진이 2개가 올라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자형 스트레이트나 슬림 또는 스키니가 핏을 주도했다면 올해 들어서는 테이퍼드핏과 크롭진이 대세로 부상한 것.
피스워커의 크롭진은 뉴크롭과 뉴크롭2로 나뉘는데 2015년 여름 처음 출시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0만장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판매가 더욱 폭발적으로 이뤄지면서 물량이 부족해 예약 주문을 받고 있을 정도다.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뉴테이퍼드도 발매 후 2~3주 만에 품절됐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데님 전문 스토어 ‘지유샵(GU#)’도 올해 들어 테이퍼드핏의 판매가 급증했다. 뉴슬림, 스키니, 어반스트레이트, 컴포트, 테이퍼드, 라이더 등 6가지 핏 중 아직까지는 뉴슬림이 전체 판매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를 주도하고 있지만 밑단이 좁고 트렌디한 라이더핏이 25%, 테이퍼드핏이 20% 수준까지 늘었다. 반면 스키니 핏은 25%에서 15% 비중으로 크게 줄었다.
박부택 ‘지유샵’ 사업부 이사는 “10~20대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라이더핏과 테이퍼드핏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올 가을 시즌에는 스타일 수와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뱅이’도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테이퍼드핏이 스키니와 스트레이트핏보다 반응이 좋다. 지난해 가을 2개 스타일, 겨울 1개스타일을 출시했는데 노세일 정책에도 불구 80%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에 봄 시즌에는 스타일을 3개로 늘렸는데 2월부터 3월까지 한달 넘게 주간 판매(하의류 기준)1~3위를 테이퍼드핏이 차지하고 있다. 여름 시즌에도 2개 스타일을 준비 중인데 3개 스타일을 추가로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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