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원가절감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부상했던 통합소싱을 두고 업계가 진퇴를 반복하며 시각 차를 보이고 있다.
저상장이 일상화되면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과 브랜드 별 기획·디자인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사실상 이는 각 브랜드가 처한 포지션에 따라 달리 적용돼야 하지만 그간 통합 소싱을 무분별하게 적용해 온 결과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 동안 통합소싱에 열을 올렸던 대형사들은 지난해부터 일제히 그 기능을 축소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 상반기 각 사업부문에로 소싱과 R&D팀을 이관했다. 사업 단위별 전문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조치다.
LF도 이 달 부로 통합소싱부서에 남성과 스포츠테크니컬 디자인실을 신설 했다. 액세서리 소싱 업무도 통합소싱팀으로부터 분리해 전문 인력을 보강 했다. 양 사 모두 통합소싱 기능에 변화는 준 것이다.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통합 소싱에서 각 브랜드별 개별 소싱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대형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통합 소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실패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 내부 관계자는 “브랜드 마다 컨셉과 유통이 차이가 있는데 다 같은 원부자재를 사용해야 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는 직접 원부자재를 구매해 차별화해야 하는데, 통합소싱 자체가 걸림돌이 됐던 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통합 소싱을 수년 간 확대하면서 원부자재 구매 기준이 매입가에 집중됐고, 그 결과 품질 저하와 제품 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통합소싱에 나선 업체들이 기획력이 우수한 중소 개발 업체들 대신 밀(공장)과 박리다매식 거래 라인을 선호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는 것.
반면 여전히 통합소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신성통상은 최근 통합소싱팀에 이어 통합 R&D센터를 신설하고 4개 품목의 상품에 대한 통합 관리를 시작 했다.
신원과 형지아이앤씨 등 중견사들도 여전히 통합 소싱 기능을 보완하거나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원부자재 비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통합 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이 절실하다는 시각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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