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광군제 ‘알리바바와 징동, 올해도 실적 발표 안 해’

발행 2023년 11월 14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징동닷컴 본사에 설치된 광군제 광고판

 

총거래액 2.08% 증가한 1조1,400억 위안 발표

경기 침체 고려, 40~50% 할인 경쟁 점철

 

올해로 15년째가 되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11월 11일의 광군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이 거래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깜깜이 페스티벌로 막을 내렸다. 타오바오와 티몰의 알리바바는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징동닷컴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만 발표했다. 불과 2년 전까지 라이브 스트리밍 전광판을 통해 초 단위로 거래 실적을 알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데이터 제공 업체인 신툰(Syntun)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체의 누적 총거래량(GMV)이 지난해 2.9%에 이어 올해는 2.08% 성장으로 1조1,400억 위안(1,564억 달러)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알리바바의 티몰, 징동닷컴, 핀뚜어뚜어의 PDD 등 3대 플랫폼 총 거래액은 9,235억 위안, 틱톡 등 라이브 이커머스는 2,151억 위안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주일 앞당겨 10월 24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 올해 광군제는 디프레이션 위협 속에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만회하려는 알리바바의 저가 공세와 핀뚜어뚜어, 틱톡의 더우린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품목별로 40~50% 할인 전쟁으로 점철됐다.

 

알리바바의 티몰은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택배 물량 52억6,000만 건, 특급 배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는 것 등으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긍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군제 직전 베인앤컴퍼니는 3,000명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광군제에서는 응답자의 77%가 지난해보다 쇼핑 지출을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필수품을 제외한 가전, 가구 등 임의, 고가 품목 수요가 줄고. 헬스, 웰니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과 나이키, 룰루레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선전을 점쳤다. 그러나 색조 화장품 등 미용품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부진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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