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소비자 불신만 키우는 명품 플랫폼 업계의 과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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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 적용되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편법이 늘고 있다.
이탈한 자리의 추가고용을 하지 않고, 근로자의 자발적 동의를 받았다는 전제하에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기본급에 추가되던 상여금을 줄이거나 없애고, 유급휴가를 무급휴가로 바꾸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각종 항목에서 비용을 줄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급여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비용절감 꼼수들이 나오는 업장 근로자들의 피로도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
패션업계도 다르지 않다.
모 업체의 사례를 예로 들자면 작년 말 영업부에 올 1월부터 월급여의 절반만 고정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목표 달성률에 따라 산정해 결산 후 나머지를 지급하겠다고 통보하고 동의 사인을 받았다. 수치로 평가가 쉽지 않은 부서를 제외한 영업부만 타깃이 된 것.
일종의 인센티브 형태로 동기부여를 해 실적을 올리겠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들지만, 급여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고정 급여는 그대로 둔 채 목표달성 시 달성한 만큼의 보상을 추가 지급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인센티브의 경우와는 다르다. 게다가 영업부에 한정돼 적용된다는 것도 문제다. 형평성에 크게 어긋난다. 매월 실적의 등락이 영업부의 능력만으로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업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모든 원인의 책임을 한 곳에 지운다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회사 내 전개되는 브랜드별 사정도 다르다. 잘되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안 되는 브랜드도 있다. 갈수록 성장이 쉽지 않은 영업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브랜드력이 낮은 사업부 소속은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 급여를 줄이겠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실제 1월에 지급받은 최종 급여가 종전보다 적게는 30~40만 원, 많게는 60만 원 이상 줄어들었다.
물가는 오르고 있고 매월 드는 고정비가 있는데, 급여가 두 번에 걸쳐 나뉘면서 월급날 절반의 금액만 들어와 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영업부는 핵심적인 부서다. 손실에 급급해 내린 중요부서에 대한 이 같은 조치는 장기적으로 성장보다는 퇴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능력 있는 직원들 순으로 이탈이 생길 것이 분명하고, 소식이 돌며 이탈된 자리를 채울 추가 인력 영입이 쉽지 않다. 벌써부터 이탈이 시작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잃고 있는 셈이다.
성과 창출은 직원들의 가치와 존엄을 확인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강압적이고 수동적인 방식으로 당장의 손해를 줄이기보다는, 더 강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더 멀리 보며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경쟁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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