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만 살아남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조정기 진입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이른바 제도권이라 불리는 레거시 기업의 이머징(온라인) 브랜드 육성이 한창이다. 레거시 기업은 이커머스 성장 이전 백화점, 가두 등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를 통해 성장한 업체를 일컫는다.
발행 2018년 02월 1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유통 채널 다각화되며 자체 브랜드 사업 뛰어들어
연 초부터 유명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거취를 옮긴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내 꽤나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중대형사에 소속돼 있다가 최근 회사를 옮기거나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었다.
핸드백 ‘쿠론’을 런칭하며 해당 업계 대표 CD에 오른 석정혜 씨가 대표적인 케이스. 그는 2009년 코오롱FnC에 브랜드를 매각하면서 CD로 합류했다. ‘쿠론’의 연매출이 600억원 고지를 넘어선 후 코오롱을 떠나 2016년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기면서 다시한번 화제가 된 바 있다. 1년여 간 신규 핸드백 브랜드 런칭을 준비했지만 무산되면서 퇴사했다.
석 CD는 올 초 순 자기 자본으로 제 2의 ‘쿠론’을 만들기로 하고 ‘분크(Vunque)’를 런칭 했다. 온라인이 중심 채널로, 종전 보다 가성비에 포커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핸드백 업체와 협업 제안도 이어지고 있어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활발하게 펼칠 전망이다.
디자이너 슈즈 ‘지니킴’을 런칭한 김효진(영어명 지니킴)도 지난해 위즈위드, 더블유컨셉으로 잘 알려진 아이에스이커스의 계열사인 커먼웰스와 최종 결별했다.
김효진 CD는 GSB홀딩스와 커먼웰스 합병 과정에서 퇴사를 결정했다. 10년간의 파트너십이 종결 된 후 김효진 CD 역시 자신의 제 2의 브랜드 런칭 작업에 착수했다. 김 CD는 디자이너 슈즈 ‘소피아 그레이스’를 런칭하며 플래그십 스토어와 백화점, 온라인으로 전개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런칭을 추진 중이다.
젠틀몬스터 아트디렉터로 지명도를 높인 최도진씨는 본업을 살릴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그룹인 쇼메이커스와 패션 사업을 위한 코드먼츠를 설립했다. 쇼메이커스는 디뮤지엄 ‘플라스틱 판타스틱’ 전시, 이니스프리 공간 디자인을 맡았고 패션사업은 시계 ‘코드먼츠’를 온라인 채널에 런칭했다.
지난해 말 한상혁 CD는 삼성에버랜드패션부문(구 제일모직) ‘엠비오’에 이어 구 SK네트웍스 '디케이앤와이 맨' 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다가 2016년 말 그만두었고 최근 에프앤에프 ‘MLB’로 자리를 옮겼다. 에프앤에프가 ’MLB’의 아시아 9개국 사업권을 따 내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한 CD를 영입한 것이다.
향후 ‘MLB’의 변신이 주목되는 이유다.
변화가 예고되는 CD도 있다.
신원 ‘반하트 디 알바자’의 정두영 CD는 신원과 결별해 다음을 준비 중이다. 코오롱이 인수한 여성복 ‘자뎅드슈에뜨’의 김재현 CD도 지난해 말 코오롱을 나왔다.
또 ‘이카트리나뉴욕’, ‘H 바이 이카트리나뉴욕’을 런칭하며 20여 년 동안 핸드백 디자이너로 활동 해 온 캐시 리는 종전 카넬리온에서 독립해 코웰패션과 손을 잡았다. 합작 법인인 CF인터내셔날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아 이달 초 신규 ‘242에이치 바이 이카트리나뉴욕(H by Ekatrina New York)’을 런칭했다.
7년여 전 부터 패션 중대형사들의 디자이너 브랜드 M&A가 급격히 증가했다. 인수 초반에는 디자이너의 감성을 이어 가기 위해 CD를 합류시켜 브랜드 빌딩을 이어가다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난 후 브랜드도 디자이너도 독자 노선 형태로 분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홈쇼핑, 온라인 유통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위해 디자이너와 협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늘면서 CD의 거취 변화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사에 인수돼 여전히 CD로 건재한 경우는 삼성물산패션부문 ‘준지’의 정욱준, 코오롱FnC ‘슈콤마보니’의 이보현 C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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