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캐주얼, “가방 장사도 잘하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영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 중 하나로 ‘가방’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커버낫’이 있는데, 올해 가방으로만 1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올 4월까지 가방 매출은 전년 대비 96% 신장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 2018년 01월 0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무디스·시어스 등 26개 리테일러 파산 위험 경고
지난해 인류의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y pse)’라고 까지 불렸던 미국 리테일 업계의 잇단 파산과 매장 철수 행렬이 금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거시 경제 전망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과 같은 새로운 리테일 강자의 등장과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몰고 오는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리테일 앤 테크놀로지 전신인 FGRT에 따르면 미국 리테일 업계는 지난해 12월 중순을 기준으로 50개 업체가 파산 구제 신청을 냈고 6,985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파산 구제 신청을 낸 리테일러중에는 트루 릴리젼, 페이레스, BCBG 막스 아즈리아, 짐보리, 더 리미티드, 루 21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파산 신청 가능성이 점쳐지는 리테일러중에는 시어스, 케이마트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시어스 홀딩스, 니만 마커스, 제이크루, 끌레어 스토어, 나인 웨스트, 본 톤 백화점 체인, 데이비드 브라이덜, TOMS 슈즈 등이 포함돼있다.
이들 리테일러는 미국 신용 평가 기관인 무디스와 S&P가 각각 신용 등급을 기준으로 가려낸 업체들이다.
무디스 신용등급 Caa, 또는 그 이하 등급을 받은 리테일러는 지난 해 12월 중순 현재 26개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난해에도 노출됐던 위험을 안고 새해를 맞은 업체들이다.
신용 등급 Caa는 기업 신용도가 정크 본드 수준. 파산 위험 가능성을 미리 알리는 일종의 ‘사전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리테일러들의 잇단 파산구제 신청과 무더기 매장 폐쇄 현상이 이제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리테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에 이미 파산 구제 신청을 낸 리테일러들의 갱생 방안으로 상당수 리테일러들의 매장 정리가 진행 중이고 신용 등급이 위험 수위로 떨어진 리테일러들 역시 자구책으로 실적이 부진한 일선 매장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우선 메이시스, 제이 씨 페니, 시어스 등 대형 백화점 체인들을 비롯 GAP, 제이 크류, 아세나 리테일 그룹등도 향후 2년간에 걸친 점포 정리 작업이 예고된 상태다.
드레스 반 로프트, 안 테일러 등의 모기업인 아세나 리테일 그룹은 오는 2019년까지 667개 매장 정리를 계획해 놓고 있다.
미국에 500여개 매장을 거느린 스웨덴 패스트 패션 H&M도 종전까지 확장 일변도에서 신규 오픈을 줄이고 일부 매장은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와 S&P가 올해 파산 신청 위험이 높을 것으로 신용 등급을 매긴 주요 리테일러는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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