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코리아, ‘쿠팡 로켓제휴’ 최초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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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코리아(대표 나루카와 타쿠야)가 세계적인 프로덕트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 씨를 초빙, 전세계적으로 전개 중인 ‘파운드무지(Found MUJI)’ 프로젝트를 주제로 이화여대 ECC 극장에서 강연회를 개최했다.
‘파운드무지’는 2003년에 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 각국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일상생활의 물건을 찾아내고 그것을 현재에 맞게 재탄생 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강연을 맡은 산업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Fukasawa Naoto∙深澤直人) 씨는 2003년부터 무인양품의 디자인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파운드무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수퍼노멀(super normal)’ 디자인 철학으로 알려진 그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디자인 및 컨설팅을 다수 맡았는데 삼성전자 넷북, 이세이 미야케 손목시계 프로젝트 중 ‘트웰브(TWELVE)’, 히타치의 ‘휴먼 프렌들리’ 엘리베이터, 파나소닉전공의 ‘모디파이(Modify)’ 조명 등이 대표작이며, 무인양품의 벽걸이 CD 플레이어를 비롯한 가전 제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18일 개최된 강연회는 무지코리와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디자인 대학원이 공동 기획, 주최했으며 후카사와 나오토 씨는 환경이 사람에게 제공하는 가치, 행동유도성을 의미하는 ‘어포던스(affordance)’ 개념에서 시작해 자신이 디자인한 우산, 스탠드조명, 밥솥 등의 제품을 예로 들면서 이들을 어떻게 고안하게 됐는지 설명하고, 만들어내기 보다 찾아내기라는 개념이 ‘무인양품(무지)’에는 존재하며 이를 위해 가장 ‘무지스러운’ 것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 것이 바로 ‘파운드무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프랑스, 인도, 캄보디아 등 26개국에서 ‘파운드무지’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이를 통해 발굴된 물건들은 바로 상품화 되기도 하고 무지의 품질 기준에 맞춰 재탄생 되기도 하는데 아무도 상품화하지 않을만한 것을 발견해 제품으로 만드는 게 ‘파운드무지’의 저력이라고 하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파운드무지 코리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연을 마친 후에는 이화여대 조영식 교수, 김수정 교수, 송봉규 디자이너 등과 대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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