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업계도 SNS 마케팅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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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년 09월 21일
김동희기자 , kdh@apparelnews.co.kr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패션 홍보 채널로 부상한 가운데,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늘고 있다.
SNS는 손쉽게 계정을 만들어 자유롭게 홍보를 할 수 있고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큰 효과를 얻기도 한다.
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인플루언서를 브랜드와 연결해주는 전문 마케팅 회사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는 이제 시작 단계로 사업 체계를 갖춘 곳은 많지 않다.
브랜드 업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와 스폰서십을 맺고 인플루언서에게 홍보할 제품을 제공하고, 인플루언서는 이를 홍보하고 얻는 반응으로 이익을 얻는다.
일반적인 경우 브랜드는 홍보비용을 제공하지 않지만 체계가 잡히지 않아 돈이 오가는 경우가 생기고 제품을 보냈음에도 홍보가 이뤄지지 않는 등 피드백을 못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또 개인의 의견이라는 성격을 내세운 마케팅 방법이니 만큼 자칭 인플루언서로 접근해 브랜드를 이용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러한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업로드 예약 시스템 제어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콘텐츠를 올리지 않아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업로드 할 수 있는 악용 사례를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해외의 경우 국내보다 체계화된 전문 회사들이 있고 IT기업에서도 인플루언서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미국‘ 라이크트노잇’은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회사로 SNS 홍보로 인해 제품이 판매되면 브랜드에게 바로 정보가 제공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국내는 아직 피드백을 90% 이상 보장하는 회사가 없다.
미국 아마존의 경우도 최근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사이트 내에 구축했다. 인플루언서와 제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인플루언서는 아마존 내에 독립적인 도메인 주소를 받아 아마존을 통해 더 넓은 소비자층을 만나게 된다.
더컬렉티브씨 최성우 대표는 “오픈플랫폼을 통해 소규모 가치를 가지고 이어나가는 사업이 성장한 케이스를 아직 본적이 없다. 이런 불필요한 시스템을 위해 오픈플랫폼인 SNS가 만들어진 것인데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주 무대로 하다 보니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안성수씨는 “인플루언서가 SNS마켓에서 역할은 마케팅의 부재를 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소형 업체는 연예인 마케팅에 있어 여러모로 힘든부분이 있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하면 보다 가까운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와 하고자 하는 제품,기획 등이 맞지 않다면 유명 인플루언서라도 마케팅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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