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 규모 64조...패션 대형사 투자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패션 대형사들이 뷰티 사업을 키우고 있다.
발행 2017년 03월 1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4개년 계획 2770억엔 투자, 저가 제품 집중 개발
방글라데시·베트남·인도 시설 50% 늘리기로
흔히 글로벌 지퍼시장은 일본 YKK와 중국 SBS로 양분, YKK의 독주에 중국 SBS가 추격전을 벌이는 ‘지퍼 전쟁’으로 묘사된다.
두 회사가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3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YKK 평가로는 YKK가 금액상으로는 세계 시장의 40%, 물량으로는 20% 점유율로 나머지 80%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SBS는 세계 최대 지퍼 생산국으로 중국내 5개 공장에서 월 14억 개의 슬라이더와 8,000만개 지퍼를 생산, 세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한다.
지난 1934년에 설립된 YKK는 가파른 성장을 거듭, 최초로 지퍼를 발명한 미국의 타론(Talon)을 누르고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20년 전의 일이다.
이에 비해 SBS는 1984년에 설립된 신참이다.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해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YKK 영토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필적의 라이벌로 자웅을 겨루겠다고 덤벼들만큼 성장했다.
지금까지는 YKK가 고부가가치의 중, 고가품 중심이라면 SBS는 중, 저가품 위주로 서로 성장의 길이 달랐지만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서 YKK도 SBS의 도전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YKK가 칼을 빼들었다. 공격이 최대의 방어라고 외치며 중저가시장 집중 공략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YKK 요시다 다다히로 회장 겸CEO는 오는 2020년 회계 년도 말까지 4년간에 걸쳐 2,770억 엔(24억1,000만 달러)을 투자하는 내용의 중기 비즈니스 로드 맵을 발표했다.
이중에는 오는 2020년까지 화스너(fastner) 매출을 129억 유니트로 늘려 2016년 실적 보다 50% 확대하고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지퍼 공급 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특히 130억엔을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인도에 집중 투자해 생산시설을 현재보다 50%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금껏 YKK는 고급 지퍼가 전체 화스너 제작의 80%를 점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중, 저가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시키려는 의지다. 이제 중국 SBS의 반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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