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캐주얼, “가방 장사도 잘하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영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 중 하나로 ‘가방’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커버낫’이 있는데, 올해 가방으로만 1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올 4월까지 가방 매출은 전년 대비 96% 신장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 확대로 업계의 무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최근 내셔널 컨템포러리 조닝이 확대되고 있다.
연속된 경기 불황에도 각각 차별화된 컨셉으로 백화점 입점을 시도하거나 점포수를 늘리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수입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싼 반면 제품력도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아 수요 확대에 따른 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다.
신세계톰보이도 이번 시즌 남성복 ‘코모도’를 컨템포러리로 재런칭했다.
과거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로 500억원대 외형을 돌파 했던 ‘코모도’를 최근 추세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컨템포러리로 새롭게 꺼내든 것이다.
이번 시즌에만 롯데와 신세계, AK, 갤러리아 백화점 21개 점포에 입점을 확정했고 연말까지 25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모도’는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대를 낮추는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 회사 박석용 본부장은 “최근 유통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주요 백화점 실적이 다른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이 확보된다면 경기 불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맨온더분’도 토종 컨템포러리로 유통 확대를 시도 하고 있다.
신성통상이 컨템포러리 브랜드 ‘알지;리얼 지오지아’도 최근 현대를 시작으로 롯데 백화점과 아울렛 입점을 준비 중이다.
가격을 낮추는 대신 노세일 전략을 통해 해외 고가 컨템포러리와 경쟁 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로물산이 런칭한 남성 편집숍 ‘닥터퍼니스트’도 이번 시즌부터 컨템포러리로 컨셉과 조닝을 전환 했다.
기존 롯데 중심의 매장에서 컨템포러리로 전환 이후 현대 백화점에 팝업과 정식 매장을 오픈하며 유통망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이 시장에 뛰어든 신원의 ‘반하트 디 알바자’와 LF의 라이선스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도 선전하며 확장을 시도 중이다.
‘반하트 디 알바자’는 지난 1월달에만 전년대비 점 평균 6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5개 점포를 추가하는 등 연말까지 35개점으로 확장 한다.
지난해 매출 목표 달성을 이룬 ‘질스튜어트 뉴욕’도 이번 시즌 초반부터 좋은 실적을 유지하며 점포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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