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캐주얼, “가방 장사도 잘하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영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 중 하나로 ‘가방’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커버낫’이 있는데, 올해 가방으로만 1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올 4월까지 가방 매출은 전년 대비 96% 신장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 2016년 10월 1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올 가을 캐주얼 시장에 후드티셔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베트멍’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컬렉션에서 후드티셔츠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MLB나 NBA, JEEP 등 주요 캐주얼에 따르면 올 가을 후드티셔츠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2~3배 가량 늘었다. 올 봄부터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해 가을 시즌 판매가 부쩍 늘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3~4년 메가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스웨트셔츠(일명 맨투맨) 못지않은 판매량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후드티셔츠 판매량은 스웨트셔츠 대비 70~80%까지 올라왔다. NBA는 작년 동기간 스웨트셔츠와 후드티셔츠 판매 비중이 8:2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6:4 수준으로 후드티셔츠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MLB 역시 작년 8:2 수준에서 올해 7:3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트 시장에서도 인기다. 대표 쇼핑몰 ‘무신사’에서는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인기검색어로 ‘후드티’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챔피온’ 재팬의 공식 수입원 조스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 가을 스웨트셔츠에 이어 후드티셔츠 판매량이 가장 높다. 일본 본사에서도 내년 봄 후드티셔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그 동안 봄 시즌에는 집업류만 출시했는데 최근 후드티셔츠 반응이 좋아 기획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라이풀’도 지난해 가을부터 후드티셔츠 판매량이 꾸준하다. 봄 시즌에는 판매가 잠시 주춤했지만 가을 시즌 들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스웨트셔츠 대비 80% 수준까지 올라왔다.
네이버 키워드 조회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체크해봤다. 결과에 따르면 ‘후드티’ 조회 건수(PC, 모바일 합계)는 9월 43만건으로 작년 10월 대비 60% 가량 크게 늘었다. ‘맨투맨’ 조회 건수는 9월 57만건으로 36% 늘었다. 반면 ‘후드집업’은 23만건으로 18% 줄었다.
후드티셔츠가 가을 겨울 시즌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은 근 10년 만이다. 2000년대 중후반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셔츠와 니트 코디가 인기를 끌었고, 최근 3~4년은 스웨트셔츠가 가을 겨울 이너류 시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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