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진의 여성 골프웨어 ‘카루셀’, 사업 확장
스포츠
발행 2016년 04월 27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골프웨어 시장이 잇단 신규 런칭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4월 말 현재 가시화된 브랜드만 6개다. 이번 추동 시즌 런칭하는 브랜드만 3개(LPGA· 아다바트화이트· 크라시)이며, 내년 런칭을 목표로 둔 브랜드는 (쉬스· 볼빅· 트레비스) 3개다.
여기에 추가로 골프 전문사 크리스패션이 또 하나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준비 중이고,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골프공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세인트나인’의 의류 브랜드 런칭을 검토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그동안 골프웨어와 무관한 사업을 펼쳐 온 비 전문 기업들이거나 최근 법인을 설립한 신규 업체다.
올해도 패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이는 몇 안 되는 시장으로 골프웨어가 꼽히면서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장기 집권했던 아웃도어의 하락세와 맞물려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면서 재작년 하반기부터 매 시즌 2~3개의 신규가 등장하고 있다.
이 중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쟉’ 등 신예 브랜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성과가 이슈화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두 상권을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 두 브랜드는 런칭 시즌부터 억대 매장을 탄생시킨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신규 브랜드 대부분이 주요 유통 채널을 빠르게 볼륨을 키울 수 있는 가두점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엠케이트렌드의 ‘LPGA’, 에이에스더블유의 ‘아다바트화이트’, 한독CnC의 ‘크라시’, 온유어패럴의 ‘트레비스’, 위비스의 ‘볼빅’ 등이 런칭 시즌 20~60여개 매장 오픈 계획을 세웠다.
기존 가두점 중심의 골프웨어 브랜드 역시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각 상권에서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과거 볼륨 브랜드로 꼽을 수 있는 브랜드는 ‘루이까스텔’, ‘JDX멀티스포츠’ 정도였지만, 올해는 1천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운 브랜드가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쟉’, ‘팬텀골프&스포츠’ 등 6개에 달한다. 이외 연간 400~600억원대 매출을 내는 브랜드도 여럿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두 매장 단위당 매출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과거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지만, 신규 브랜드가 늘어남에 따른 출혈 경쟁이 우려된다”며 “과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아웃도어 시장도 성장세와 함께 브랜드가 난립해 출혈 경쟁으로 몇몇 후발주자가 사라져버렸던 사실을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중장년층 고객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질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음을 각인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진입해야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라이선시 업체를 접촉하거나 M&A를 추진하는 등의 방안으로 골프웨어 런칭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을 기회로 국내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려는 해외 라이선시 업체의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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