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 규모 64조...패션 대형사 투자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패션 대형사들이 뷰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조조타운에 입점해 하루만에 1억5천만 원을 달성한 ‘마르디메크르디’ |
외부 의존도 낮춰, 자사몰 매출 비중 50%
日 조조타운 입점 하루 만에 1억5천만 원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 서승완)의 ‘마르디메크르디’가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0% 신장했다. 특히 자사몰 매출 비중이 전체 50%로 크게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지난해 11월 말 무신사와 단독 계약을 해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사몰 활성화 전략을 가동했다. 이전에는 무신사, 29CM의 매출 비중이 월등하게 높아, 실상 자사몰은 제로에서 시작한 셈이다.
팬덤이 탄탄한 브랜드인 만큼 자사몰 한정 할인행사,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쿠폰 등 종전에 없던 자사몰 특화 프로모션을 실행하니, 성과가 빠른 속도로 나타났다.
자사몰에 유입되는 신규 고객은 일 평균 500명, 현재 회원 수는 8만 명, 연내 3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일 평균 매출은 2억 원에 달한다. 광고비는 SNS 채널 퍼포먼스 마케팅에만 집행, 로아스(ROAS, 광고비 대비 수익률) 1000%를 달성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단기간 내 플랫폼의 의존도를 현저하게 낮추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서승완 대표는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가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하루빨리 키워야 한다. 팬덤을 확보하고, 자사몰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사업의 성적도 좋다. 매장별 일 평균 매출액은 한남동 쇼룸 7,000만 원, 잠실 롯데월드몰점 3,000만 원, 신세계 강남점이 2,000만 원이다.
시그니처 그래픽 플라워를 디벨롭한 디자인, 강아지 그래픽 딴지 등 신규 디자인 판매가 좋으며, 스웻셔츠를 비롯해 셔츠, 니트, 스커트 등 다양한 품목으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지속적인 성장에는 브랜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운영 시스템 강화 등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 지난해 10월 신설한 개발본부에는 패턴사, 봉제사 등이 상주해 샘플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3월 19일 일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에 입점, 하루 만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첫날은 스웻셔츠와 미니스커트 셋업이 단숨에 전체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30개 아이템이 100위권 내 진입, 1억5,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예약 주문을 받았는데, 일 평균 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 조조타운에서만 1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일본 자사몰은 하루 1,000~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5월에는 도쿄 다이칸야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올해 일본 사업 목표 매출액은 2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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