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면 가격 6년 만에 최고치 경신

7월 인도물 파운드당 94.94센트까지 치솟아

발행 2018년 06월 14일

장병창 객원 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중국의 대량 수입 재개로 오름세 계속 전망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국제 면 시장의 큰 손,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발길을 끊었던 중국이 다시 대량 구매에 나서면서 국제 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주 뉴욕 선물 시장 면 가격은 7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94.94센트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 9일 파운드당 82.91센트에 비해서는 12.03센트 올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최근 수입 계약을 체결한 규모가 36만1,000베일, 티셔츠 4억 벌을 만들 수 있는 물량으로 이처럼 많은 물량 계약은 지난 1998년 이래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이처럼 대량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언급했던 700억 달러의 미국 농산물 수입 약속의 일환으로 풀이했다. 또 미국 텍사스 일대의 면 작황이 좋지 않은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자국 농민 보호 명목으로 정부 구입에 의한 면 비축제를 실시, 세계 제 1의 면 수입국 행세를 하면서 국내외 가격 질서를 왜곡시켜 왔다. 또 비축 면이 과잉 재고에 달하자 이를 경매로 시장에 방출하며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통제하는 등 국제 면 시장을 주물러왔다.   


이 같은 중국의 정책에 의해 국제 면 시장은 널을 뛰듯 2011년에는 파운드당 2달러 선을 넘어서는 폭등, 이듬해에는 70세트이하로 폭락하는 곤혹을 치렀다. 면 대신에 폴리에스테르 등 합섬 수요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근년에는 정부 비축 면이 상당량 소진됐고 농민들이 면 경작을 꺼려 상당량의 해외 의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의 국제 면 시장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면 국제 면 가격은 뛸 수밖에 없고 면 경작 붐도 조성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국 농무성 5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9/19 면 회계년도 세계 면 생산량은 전년 1억2,2440만 베일보다 줄어든 1억2,120만베일, 소비는 1억2,540만 베일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가 생산보다 42만 베일 많다. 이월 재고 물량에서 충당해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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