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오카앤코’ 연말까지 5개점 구축
남성복
부림광덕(대표 임용수)이 내년 9만원대 저가 슈트 신사복 ‘젠’과 ‘맨잇슈트’의 유통망을 100개점까지 늘리는 공격적인 출점 계획을 세웠다.
이 달 현재 ‘젠’은 40개, ‘맨잇슈트’가 41개점으로 연말까지 두 브랜드의 매장수는 9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는 10개점을 추가로 낸다.
관련 업계가 슈트 수요 급감으로 점포망 축소에 집중하는 것과 반대의 모습이다.
슈트 시장이 초저가와 고가 시장으로 양극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저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
탄탄한 서플라이 체인망을 갖춘 업체가 사실상 많지 않아 이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이같은 전략이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부림이 두 브랜드 유통 확장에 집중하는 데는 합리적인 가격을 가치로 내건 브랜드 이미지를 시장 형성 초기에 굳히겠다는 의도가 더 크게 깔려 있다.
또 선제적으로 유통 확장이 이뤄져야지만 인도네시아 자체 공장의 생산 효율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도 내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유통 업체들 몇 곳이 ‘젠’의 현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부림광덕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상품은 부림광덕이 직접 조달하고 유통과 마케팅은 중국 업체가 맡는 방식이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복수의 업체들 가운데 장기적으로 중국의 저가 슈트 시장을 주도할 성장 가능성이 큰 곳과 손을 잡게 될 것이라는 게 부림 광덕의 설명이다.
이 회사 최병소 전무는 “내년 사업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가 슈트 소비량은 해마다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림광덕은 연말 두 브랜드로 300억 원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는 30% 이상 신장한 400억 원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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