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코리아패션포럼 7일 성황리 개최

패션 지각 변동…새 시대 나침반 제시

발행 2016년 07월 0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제1회 코리아패션포럼(Korea Fashion Forum, 이하 KFF)이 지난 7일 2시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각종 언론매체와 지자체, 패션 관련 협회ㆍ단체ㆍ학회, 대형 유통ㆍ패션 업체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박선희 본지 취재부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3개 세션 <밀레니얼스, 제3의 시장을 열다>, <기성 패션의 미래>, <신新 디지털 유통 지도>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밀레니얼스, 제3의 시장을 열다’를 주제로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최정욱 브랜드인덱스 대표, 김지훈 에이유커머스 대표, 서인재 에이카화이트 대표 등 4인의 젊은 CEO들이 참석해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나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행태의 변화와 그에 대한 전략 수립,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 중국의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비주류에서 이제는 주류로 올라온 스트리트 패션 등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 전략과 사례들이 소개됐다.

윤자영 대표는 “모바일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시장의 성장과 변화는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어떠한 소통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 강조했던 최정욱 대표는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 가는 만큼 기업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유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는 것도 지금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교류에 앞서고 있는 김지훈 대표는 새롭게 진화되고 있는 중국 내 마케팅 방식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라이브 앱이나 동영상 서비스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채널들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스트리트 패션의 1세대인 서인재 대표는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데 지금의 패션 유통 시장은 가격만 싸게 팔려고 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퀄리티나 컨셉, 브랜드 히스토리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은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 김석주 지엔코 대표, 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 등 국내 패션계를 대표하는 3인의 CEO들이 참석해 ‘기성 패션의 미래’를 주제로 그들이 쌓아온 깊은 내공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서부석 대표는 “저성장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의 패션 업계는 변화가 필요하며 그 선결 조건은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와 처한 사업 환경 등을 고려해 각 기업의 강점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 대표는 쌤소나이트의 해법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웠다. 상품과 유통의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것.

김석주 대표는 패션 회사들이 기본적으로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발표했다.
특히 열악한 조건 속에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키워내고 있는 스위스와 R&D 투자를 통해 7조5천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린 한미약품 등을 사례로 들며 “패션업체들 역시 R&D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이 자기 진단을 통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며 지적자본 확대를 통해 미래기업의 가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패턴과 현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과거의 브랜드와 지금의 브랜드는 상반된 환경 속에 있다”며 “지금의 소비자들은 다양한 정보채널을 통해 학습과 소비를 반복하고 있고 정확한 목적과 니즈에 따른 소비를 하고 있다.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들도 변화된 소비자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브랜드로 소비를 확대하려는 무리한 행동은 그만해야 한다”며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브랜드 역시 전략을 세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은 김익용 에이컴메이트 부사장, 김현수 티몬 패션혁신사업본부장, 송재훈 네이버 쇼핑콘텐츠운영실장, 주명규 카페24 대외교류협력 팀장 등 4명의 온라인 전문가들이 참석해 ‘신(新) 디지털 유통 지도’라는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환경과 전략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김익용 부사장은 “이커머스는 경계가 없는 비즈니스이지만 아직 국내 패션은 국경을 뛰어 넘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가야할 길은 크로스보더다. 특히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주명규 팀장 역시 “온라인 비즈니스의 관건은 수출”이라며 “특히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에 온라인 내에서의 브랜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본부장은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 성장은 모바일 커머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모바일 커머스 시대를 맞아 소비자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판매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재훈 실장은 온라인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네이버쇼핑윈도시리즈에 대한 운영 전략 등을 공개했다. 쇼핑윈도시리즈는 전국 곳곳의 매장들이 온라인 판매를 병행할 수 있게 만든 채널로 실제 수십배의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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