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수출 우량주에 투자 몰린다

발행 2026년 09월 0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블루엘리펀트' 대전 은행동 매장, '어메이징크리'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힐즈 매장

 

올 상반기 패션&뷰티 투자 유치 27건, 1,028억 원

'블루엘리펀트' 1천억 유치…VC 이어 사모펀드 가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해 해외 세일즈에 강한 패션, 뷰티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스타트업 자본시장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패션&뷰티 분야 투자 건수는 27건, 투자 금액은 1,028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투자 건수 가운데 100억 원 이상 라운드는 25%로, 7~8월에도 대형 투자가 이어졌고, 30% 이상을 차지했다. 투자 대상도 브랜드와 제조 중심에서 글로벌 유통 플랫폼, 이커머스 대행 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투자사도 기존 벤처캐피탈 위주에서 최근 사모펀드(PEF)까지 가세하면서 더 활발해지고 있다. 패션과 뷰티는 다른 소비재보다 해외 시장 확장성이 높고, 글로벌 매출 기반으로 외형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패션 업계서도 이례적으로 메가 라운드가 진행됐다.

 

아이웨어 '블루엘리펀트'가 어펄마캐피탈로부터 1,0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어펄캐피탈은 에이피알, 화성코스메틱, 나우코스 등 K뷰티에 꾸준히 투자해 온 투자사인데, 처음으로 패션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컨템포러리 여성복 '뮤제'의 뮤제도 비엘티엔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확장에 속도는 낸다. 홍콩 명품 주얼리 저우다푸(Chow Tai Fook) 그룹이 최대 주주인 글로벌 SPA '지오다노(GIORDANO)'와 디자인 컬래버레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은 내년 춘하 시즌부터 중국·홍콩·대만 등에 출시, 약 1,600개 매장 중 200개 이상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웨어 '어메이징크리'를 전개 중인 에이엠씨알도 투자를 유치했다.

 

뷰티 업계 투자 열기는 더욱 뜨겁다. 어펄마캐피탈, 씨브이씨캐피탈, 케이엘앤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K뷰티 투자 및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기 투자 규모도 커졌다. 이노서스 143억 원, 바이트랩 100억 원, 바인드 100억 원 등 성장 초기부터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투입하고 있다.

 

마리엔메이

 

뷰티 스타트업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달 40억 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스킨케어 브랜드 '마리엔메이'의 운영사 에이드코리아컴퍼니는 해외 매출 비중이 85%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벤처스·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2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6펜스 역시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겨냥해 왔다.

 

최근에는 투자 대상이 브랜드사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등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본 내 한국 직구 서비스를 운영하는 AI 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스타트업 사조는 일본 우정사업청 산하 일본우정캐피탈과 유통 기업 스즈요의 공동 리드로 15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자인포벤처스, 파트너스펀드 등 일본 벤터캐피탈이 참여했고, 국내는 네이버D2SF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외 이커머스 대행 서비스 이공이공의 '이공이공'과 물류 플랫폼 '아르고'의 테크타카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테크타카는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ARGO)'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기업의 주문·재고·창고·배송을 통합 관리하는 물류 테크 기업이다. 한국·미국·일본에서 15개 물류센터를 운영, 국내외 쇼피,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등 이커머스 채널과 연계해 K패션·K뷰티의 글로벌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공이공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부터 스토어 운영, 마케팅, 판매·물류 등을 통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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