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 3사, 생산기지 증설 경쟁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K뷰티가 확대되면서 제조자개발생산(ODM) 3사와 용기 제작업체가 생산기지 확충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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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칼 모이다. 사진=실리콘투 |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대표 김성운)의 직영 K뷰티 편집숍 '모이다(moida)'가 지난 15일 포르투갈 포르투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수도 리스본에 2호점(플래그십 스토어)을 연속 오픈하며 남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포르투갈 1호점은 '한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포르투 최대 쇼핑 상권인 '산타 카타리나 거리(Rua de Santa Catarina 217)'에 147㎡(약 44평, 1층) 규모로 들어섰다.
100년 전통의 관광명소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é)'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세포라(Sephora)' 등이 밀집한 최고 핵심 상권으로, 오픈 첫날부터 현지 소비자 및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는 22일 오픈 예정인 리스본 2호점은 리스본 대표 쇼핑 거리인 카르모 거리(Rua do Carmo, 47)에 위치하며, 1층(192.6㎡)과 2층(125.6㎡)을 합쳐 총 318㎡(약 96평) 규모의 2층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될 예정이다.
MOIDA 매장에는 글로벌 K뷰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주요 입점 브랜드는 셀리맥스(celimax), 닥터엘시아(Dr.Althea), 메디큐브(Medicube), 조선미녀(Beauty of Joseon), 스킨1004(SKIN1004), 코스알엑스(COSRX), 센텔리안24(Centellian24), 퓨리토(Purito) 등이다.
대표 판매 품목으로는 ▲셀리맥스 '더 에이 레티놀 샷 타이트닝 부스터' ▲닥터엘시아 '345 리페어 크림' ▲메디큐브 'AGE-R 부스터 프로 EX'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조선미녀 '맑은쌀선크림' 등 글로벌 SNS에서 화제가 된 핵심 스킨케어 및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이 전면에 배치된다.
포르투 1호점은 오픈 직후부터 현지 고객과 다국적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문 고객 대상 구디백(goodie bag) 증정 및 금액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오픈 프로모션과 고객 참여형(C2C, Consumer to Consumer) 이벤트를 함께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을 한자리에서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는 매장 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관광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에 맞춰 휴대성이 우수한 미니·트래블 사이즈 제품이 강세를 보였으며, 이미 K-뷰티를 알고 방문한 고객들의 사전 인지도 기반 구매도 활발히 이뤄졌다.
또한 피부 고민에 맞는 1:1 상담형 추천 요청과 SNS 바이럴 인기 제품의 재고 문의가 지속되었으며,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스칼프(두피) 케어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도 함께 확인되어 향후 라인업 확장에 반영할 방침이다.
실리콘투는 전체 방문객 중 관광객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택스프리(Tax-Free) 서비스와 트래블 키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 리스본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한 브랜드 팝업 마케팅을 통해 남유럽 내 K뷰티 접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포르투와 리스본 2개 매장으로 포르투갈 시장 기틀을 다진 뒤 내년까지 포르투갈 내 매장을 5개 이상으로 확장한다.
나아가 포르투갈 진출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출점을 가속화해,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100개 이상의 MOIDA 매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 큐레이션과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이 직접 K뷰티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대표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며 전 세계 175개국에 6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북미와 유럽 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미국 K뷰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포착해 선제적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한 실리콘투는 미국에서 검증한 성장모델을 유럽과 신규 시장으로 확장하며 매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올해 매출이 1조 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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